[2월 16일 일요일 장년교과] 네 짐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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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단 7:3).

다니엘서 7장을 읽어보라. 다니엘이 본 내용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 환상은 무엇에 관한 것인가?
다니엘에게 계시된 각 짐승은 느부갓네살에게 계시된 신상의 각 부분과 상응한다. 대신 이번에는 각 나라에 대해 더 구체적인 내용이 더해졌다. 흥미롭게도 이교도 국가를 상징하는 짐승들이 모두 부정한 동물이다. 또한 다니엘은 넷째 짐승을 제외한 나머지 동물들은 익히 알려진 동물과 비슷한 생김새로 묘사했다. 각 짐승이 나타내는 특징들은 그것이 대표하는 나라의 특징들을 가리킨다. 그 점에서 짐승들의 상징성은 임의적인 것이 아니다.
사자 : 사자는 바벨론을 상징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바벨론 성벽과 여러 미술 작품에는 날개를 단 사자가 장식되어 있다. 환상 속의 사자는 결국 날개가 뽑히고 사람처럼 들려 두 발로 서고 사람의 마음을 받는다. 이 과정은 바벨론 왕들의 통치를 상징한다.
곰 : 곰은 메디아-페르시아를 상징한다. 몸의 한쪽을 든 모습은 메대에 대한 페르시아의 우위를 가리킨다. 잇사이의 세 갈빗대는 메디아-페르시아가 점령한 커다란 세 국가 곧 리디아, 바벨론, 이집트를 상징한다.
표범 : 재빠른 표범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세운 그리스 제국을 상징한다. 이 짐승은 네 날개 덕분에 더 민첩해진다. 이는 몇 년 만에 당시에 알려진 모든 세계를 지배하에 둔 알렉산드로스를 상징하기에 적합하다. 
무섭고 놀라운 짐승 : 앞선 짐승들은 언급된 동물들과 닮았지만 이번에는 닮은 동물이 없다. 즉 앞선 짐승들 은 ‘사자’ 또는 ‘곰’처럼 생겼다고 묘사되었지만 이번에는 비교 대상이 없다. 

교훈 : 다니엘서 7장에 등장하는 네 짐승은 각 특징에 따라 각각 바벨론, 메디아-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제국을 상징한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성경이 세상의 제국들을 무시무시한 맹수로 상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대는 그 나라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얼마나 대조적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어서) 열 뿔을 가진 이 짐승은 이전 짐승들보다 더 포악하고 탐욕스러워 보인다. 따라서 그것은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짓밟았던 로마를 상징하기에 적합하다.

적용 : 그대는 현대의 국가들이 벌이는 외교, 경제, 군사적인 대결을 보면서 어떻게 그것들이 성경이 예언한 나라들의 성격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까?

영감의 교훈
무섭고 놀라운 짐승으로 표상된 이교 로마 – “그러나 우리는 약 5천 명의 그리스도인을 살해한 로마 제국이 다니엘서 7장에서 ‘무섭고 놀라운’ 짐승으로 기록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당시 로마 제국은 이교 제국이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수많은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죽이는 모습은 하나님께 얼마나 참혹하게 보였을 것인가!”(각 시대의 대쟁투, 687).

기도
아버지, 이 세상에는 약한 자를 억누르고 작은 나라들을 착취하는 짐승 같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 배후에 온 세상을 압제하는 사탄이 있음을 압니다. 이 어둠의 속박에서 속히 이 세상을 건져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