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안식일 어린이기도력] 벗어 놓은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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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한복음 15장 7절)

장갑은 추운 겨울에 손을 따듯하게 보호해 줍니다. 장갑을 끼면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고 다닐 수 있고 흰 눈이 펑펑 오는 날 눈사람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벗어 놓은 장갑은 혼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면실로 짠 목장갑도 아무 힘이 없지만 기술자의 손에 끼워지면 나무를 잘라 책상을 만들고 벽돌을 쌓아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부엌에서 쓰는 고무장갑은 흐느적거릴 뿐이지만 누군가의 손에 끼워지면 설거지나 화장실 청소를 하고 김장 김치도 담글 수 있습니다. 비닐장갑도 얇은 비닐일 뿐이지만 할머니의 손에서 김밥을 싸고 맛있는 나물반찬도 만듭니다. 흰색 면장갑은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집사님들의 손에 끼워지면 헌금을 거둘 수 있고 결혼식에 쓰이기도 하며 아저씨들이 손에 끼고 버스나 택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짱짱한 노란색 고무장갑도 미용사의 손에 끼워지면 예쁘게 파마도 하고 의사의 손에서는 아픈 환자를 수술할 수도 있습니다.
벗어 놓은 장갑과 같은 우리의 마음에 예수님이 들어오시면 나쁜 습관을 고칠 힘이 생기고 미워하던 친구도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 대신 사탄이 들어오면 우리 자신과 친구들을 예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벗어 놓은 장갑과 같은 여러분의 마음에 언제나 예수님만 계시기를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주안(진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