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수요일 어린이기도력] 농부와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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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이사야 55장 2절)

한 농부가 기름지고 좋은 땅을 일구어 씨를 뿌리고 비료도 많이 주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하루 종일 열심히 일했습니다. 잡초도 뽑아 주었습니다. 가을이 되자 곡식이 잘 익어 들판이 황금빛으로 변했습니다. 농부는 추수를 위해 기계를 준비하고 곡식 창고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로 바쁘게 지내느라 안타깝게도 추수할 시간을 놓쳐 버렸습니다. 들에서는 잘 익은 곡식들이 썩어 갔습니다. 열심히 일하기는 했지만 덜 중요한 일 때문에 더 중요한 목적을 잊어버렸습니다. 세상에 이런 어리석은 농부가 있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건강하고 멋지게 보이려고 운동을 하고 좋은 옷을 입으며 머리를 꾸밉니다. 그런데 튼튼하게 하려고 애쓰는 몸속에 각종 인스턴트식품과 정크 푸드를 채워 넣고 과일과 채소는 먹기를 싫어합니다. 아무 때나 군것질을 하면서도 왜 몸이 약하고 뚱뚱해지나 고민합니다. 늦게까지 텔레비전과 휴대폰을 들여다보느라 잠을 놓치면서 왜 얼굴에 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드름을 없애려고 약을 먹고 바르면서 달고 기름진 음식을 스스럼없이 사 먹습니다.
건강하기를 원하면서 나쁜 음식을 마음대로 즐기는 것과 추수하기를 미루는 일 중 어느 편이 더 이상한가요? 신체를 튼튼하고 예쁘게 관리하기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새봄(별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