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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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 여호와여, 이는 주의 처소를 삼으시려고 예비하신 것이라. 주여, 이것이 주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로소이다”(출 15:17)

언약의 하나님이 그 ‘인자하심’(출 15:13) 곧 ‘헤세드’로 그 언약을 어떻게 이루셨고 또 장차 어떻게 이루어 가실지를 감격으로 찬양하는 노래가 바로 출애굽기 15장의 모세의 노래입니다. “주의 인자하심으로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출 15:13). 미쁘신 여호와 언약의 하나님은 ‘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종 되었던 집’ 애굽에서 신음하는 그 백성들을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해 내십니다. 언약하신 땅 가나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이끄시려는 것입니다.

그 언약의 땅을 오늘 말씀에서는 ‘주의 기업의 산’(출15:17)이라 하십니다. “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출5:17). 하나님은 오늘 우리도 홍해를 건너고 요단을 건너 언약하신 땅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언약의 그 땅에 심으시되, 하나님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렘 32:41) 심으실 것입니다.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렘 32:41).

생각하면 할수록 놀랍기만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 22:37) 하셨으니, 그 말씀에 따라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서의 이 말씀을 보니 마음과 정성을 다하시는 이는 하나님이라 하시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우리는 말로는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저 말 뿐일 때가 참 많습니다. 사랑을 하기는 하지만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때로는 도리어 하나님을 등지고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말씀하실 분뿐만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은 그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 목숨을 다하십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하실 뿐 아니라 우리를 기어이 ‘언약의 땅’ 곧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정말로 목숨까지 다하신 것입니다.

너무나도 엄청나서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믿어지지 않지만, 신실하신 주께서 친히 말씀하시니 틀림없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주의 인자하심’ 곧 ‘헤세드’ 때문에 우리와 친히 언약하시고, 언약을 하셨으니 그 언약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헤세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베푸시는 것입니다. 목숨을 다하여 베푸시는 것입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우리를 인도하사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는 하나님, 바로 그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시니, 새벽 하늘 우러러 감격의 찬양을 부릅니다. 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