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말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말 1:1-3)
구약성경 마지막 책인 말라기의 첫 구절입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반문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하나님은 내가 야곱은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다고 답하시지요. 그게 답이 되나요가? 하나님이 에서를 미워하셨다고요? 하나님은 어떻게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에서를 어떻게 미워하셨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그 답을 히브리서 12장 5-8절에서 찾습니다.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여기서 하나님은 자신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신 증거를 말씀합니다. 그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그들을 징계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에서를 미워하셨다는 증거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 에서를 미워하셨나요? 징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내버려 두었다는 것입니다. 미워하는 방법 중에 가장 심한 방법이 무관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하기를 원합니까? 에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라며 하
나님의 훈계를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은 에서가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 두셨는데, 그것이에서를 미워한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저를 제발 좀 내버려 두세요’라고 말한다면, 그건 ‘하나님, 저를 미워해 주세요’라고 말씀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훈계와 징계를 거부하는 사람을 최종적으로는 내버려 두십니다. 잠언은 훈계의 ‘잔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훈계를 말씀하셨어도 듣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관심하신 것이 아니라 사실 우리 스스로 걷어찬 것이지요. 스스로 매를 맞으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그게 사는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