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19편 길고 정교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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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어도 주의 계명들은 심히 넓으니이다”(시 119:96).

길고 정교하고 아름답다

다윗이 시편 중에서 가장 길뿐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도 가장 긴 장인 시편 119편을 지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참고 시대의 소망, 398). 이 시는 모두 176절로 되어 있는데, 그 176절은 히브리어 알파벳 22글자를 나타내는 22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22개 각 부분은 8절씩을 같은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알파벳 시 곧 답관체 시입니다. 예를 들면, 첫째 부분의 모든 절(1~8절)은 히브리어 알파벳의 첫 글자 알레프(’alep)로 시작되고, 둘째 부분의 모든 절(9~16절)은 히브리어 알파벳의 둘째 글자 베트(bet)로 시작되는 방식입니다. 다윗이 이처럼 틀에 정교하게 딱 맞추며 아름답게 이 시를 노래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학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리들을 잊지 않고 간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이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시를 보는 히브리인 독자들은 외우기도 쉽고 지루할 틈도 없이 이 긴 시의 교훈을 마음에 잘 새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심히 넓다

이 시를 통해서 보면, 다윗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할 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시편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최소한 8개의 다른 단어로 지칭합니다. 율법, 증거, 법도, 율례, 계명, 판단, 말씀, 약속(말씀)이 그것입니다. 이 단어들에는 각각의 특징적인 의미들이 있지만, 여기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공통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인은 단 두 절(122, 132절)만 빼고 모든 절에 하나님의 말씀이나 그 동의어를 기록하여 노래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또한 사랑하기에 그것에 대해서 할 말이 많았을 것입니다. 심지어 그는 176절에 이르는 이 시에서도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자기 마음을 다 표현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내가 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어도 주의 계명들은 심히 넓으니이다”(96절)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이 심히 넓은 계명들을 가능하면 잘 알 수 있도록 자기 눈을 열어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18절). 앞으로, 시편 119편을 살피며, 다윗의 소망이 저의 소망이 되길 간구해 봅니다.

기도) 심히 길고, 넓고, 정교하고, 아름다운 주의 계명을 깨닫고 붙들어 주의 말씀대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