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금요일 장년 교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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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풍성한 사회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영생의 소망을 모르는 인간 사회는 오류와 허무, 때로는 스스로를 위협하는 문제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도 창조주의 능력을 인정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과학이 수많은 사실을 바르게 이해하면서도 세상의 기원에 대해서는 오해할 수밖에 없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천연계를 탐구하는 과학은 해답을 오직 천연계에서만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과학은 천연계의 법칙이 항구적일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세상의 기원에 관해서는 둘 다 잘못됐다.
첫째 이유를 살피자면 과학은 자연적인 결과에 대해 자연적인 원인을 요구한다. 물론 그런 접근은 태풍의 경로를 찾는 데는 적합하지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는 말씀으로 시작하는 세상의 기원을 밝히는 데는 무용지물이다. 초자연적인 존재를 부정하는 과학이 전적으로 초자연적일 수밖에 없는 세상의 기원에 관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줄 수 있겠는가?
자연의 불변성은 또 어떤가? 언뜻 그것은 이치에 맞는 듯하지만 롬 5:12을 보면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이 말씀은 현재 과학이 마주하고 있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며 비연속적인 천연계의 환경을 가정한다. 죽음이 존재하지 않았던 그 세상은 오늘날 우리가 연구하는 세상과는 현저하게 다르다. 실제로 다른 것을 같았으리라고 가정하는 것은 오류로 이어질 뿐이다.
결국 과학은 창조 세계의 중요한 측면들 곧 그 안에 존재하는 초자연적인 힘을 부인하고 최초의 세계와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 사이에 존재하는 극단적인 물리적 불연속성을 부정하기 때문에 세상의 기원을 오해한다.

핵심적인 토의를 위해

➊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정의합니까? 그것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이해와 정의는 비그리스도인의 그것과 어떻게 다릅니까?
➋ 직업적인 교육자가 아닐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이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려면 어떤 습관을 길러야 할까요?

TMI News

위기가 기회로

지내리교회는 2020년에 2모작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위기는 하나님의 기회였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손청결제를 제작해서 나누는 활동을 보고 지내리교회도 천연손청결제 200ml 190여 개를 제작해서 주변 4개 마을의 각 집에 보급하고, 50개는 면사무소에 기탁했습니다.
이 봉사를 통해 생각하지도 못한 칭찬과 격려를 받았고 교인들도 매우 행복해하며 이후에 이 교회가 이웃에게 어떤 봉사를 할 수 있을지 더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한결 가볍게 다음 봉사를 이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시집 와서 60년간 이 마을에서 사신 김순덕 어머님이 이번 전반기 소그룹 전도회에 참여하여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수십 년간 마을에 함께 살면서 언니랑 같이 교회에 다니게 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하는 교우님도 계실 정도로 김순덕 어머님의 회심은 기적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이번 결심은 계속 이웃들에게 권유하고 봉사했기에 이룬 사랑의 법칙 속에서 피어난 기적입니다. 심지어 한 집사님은 교우님들에게 좋지 않은 눈초리까지 받으면서 교회 출석 대신 이 어머님의 집안일을 돕는 데 헌신하셨습니다. 결국 사랑의 파도는 구원을 가로막던 벽을 무너뜨렸습니다.
작년 말에 있었던 전도회 이후로 성도들은 계속해서 사랑을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 한 성도는 작년 성탄절 겸 송년 모임에 양말을 준비해서 이웃들과 나누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삶의 터전에서 겸손과 친절을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조금 깜짝 놀랄 일이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이 교회의 성도님들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시는 이웃 한 분이 지난 2월 뜻밖의 감사헌금을 보내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이웃의 마음을 대변하는 하나의 징표이며, 또 나눔이 그 어떤 이론과 변론이 할 수 없는 강력한 웅변임을 보여준 실증이라 생각합니다.
즐겨 베푸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지내리교회는 앞으로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복을 주고 사랑을 주는 교회가 되어, 이곳 영혼들에게 그런 하나님을 보여주는 복의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합니다.

충청합회 지내리교회 담임목사 박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