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현실을 딛고 일어나 하나님을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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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시 56:1).

현실
사울을 피해 도망간 다윗은 블레셋 땅에서 종일(1, 2, 5절) 그를 삼키고자 기회를 엿보는 시선과 압제를 마주합니다. 그들은 다윗의 말은 어떤 말이든지 곡해하여 꼬투리를 잡으려 하고, 어떻게 하면 그를 죽일 수 있을까 숨어서 다윗의 발자취를 지켜보았습니다(5-6절). 많은 블레셋 사람이 결심하고 다윗을 해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대
도망자 다윗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런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 시편에서 그의 첫마디는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1절)였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향해 기대하는 은혜는 공의로운 심판과 구원이었습니다.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7절)라며 그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보여달라고 호소합니다.
악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낮추시면 다윗의 생명을 찾던 원수들은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편인 것을 알게 되었고(9절), 하나님이 사망에서 그의 생명을 건지셨음을 보여주셨기에 다윗은 실족하지 않고 하나님 앞 곧 생명의 빛 가운데로 다니게 될 것입니다(13절).

선택
다윗은 힘든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을 구원해 주시며 대적을 심판하실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했다고 다섯 번이나 반복해서 고백합니다(4, 10, 11절). 또한, 다윗은 “그 말씀”을 찬송한다고 세 번이나 말합니다(4, 10절). 일반적으로 찬송의 대상은 하나님이지만, 본문에서는 “그 말씀”이 찬송의 대상입니다. 그 이유는 다윗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이 자기 삶에 이루어질 것을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아마도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그의 삶에서 성취될 말씀 곧 다윗이 하나님의 세우신 왕이 되는 것과 관련된 말씀일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주신 바로 “그 말씀” 때문에 도망자 신세가 되었지만, 그는 현재의 고난을 “그 말씀”이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어떻게 이루어주실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로 현실을 바라본다면, 그 현실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는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11절).

기도) 현실의 두려움을 딛고 주님이 이루실 말씀을 기대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