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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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창 46:3-4)

늙은 아버지 야곱이 얼마나 기뻤을까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사랑하는 아들을 이제 다시 보게 되었으니 그 기쁨이 얼마나 컸을까요? 그런데 한편으론 두렵기도 합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기근을 피해 애굽에 갔다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 잘 아는데다 기근을 만난 아버지 이삭에게는 아예 하나님이 애굽에 내려가지 말라 말씀하신 게 또렷이 생각나니, 두렵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길을 나서긴 했지만 가나안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입니다.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도망하던 슬픈 광야의 그 밤에 하나님이 친히 약속을 하신 땅인 것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5). 그러니 야곱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가는 이 여행을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하는 염려에 두려운 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기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그렇게 가는 길이 마침내 브엘세바에 이르렀습니다. 마음이 복잡해진 야곱은 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립니다. 그 야곱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육십여년 전 야곱에게 말씀하셨던 하나님이 이제 다시 나타나 말씀하시길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창 46:1, 3-4).

애굽으로 가는 길에 야곱과 함께 하실 것이라 약속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여호와가 우리의 가는 길에도 우리와 친히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우리 있는 거기가 약속의 땅 가나안 브엘세바이든지 우상의 땅 이방 애굽이든지 우리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바람이 불든지 비가 오든지 우리는 오직 언약의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