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월요일 장년 교과] 이 사람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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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가 이 사람을 보라 한 것은 침례 요한이 어린양을 보라 한 것을 상기시킨다. 그럼에도 지도자들은 민족적 열망까지 버리면서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요한복음 18:38-19:5을 읽어 보라. 빌라도는 사람들이 예수의 석방을 요구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어떻게 했는가?

빌라도는 진리에 관한 예수님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대신 그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예수를 풀어주는 대신 그들과 대화함으로써 빌라도는 스스로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종교 지도자들은 군중을 통해 총독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빌라도는 유월절에 죄수를 풀어주는 관습을 언급하며 백성들이 “유대인의 왕”을 풀어주기를 원하는지 묻는다. 놀랍도록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무고한 예수 대신 강도 바라바를 석방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제 예수님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 시작된다.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께 가시관을 엮고 자색 옷을 입힌 후 계속해서 유대인의 왕이라며 경배한다. 그들의 경배는 황제를 대하는 방식과 유사하지만, 경의가 아닌 조롱일 뿐이었다.
빌라도는 사람들의 동정심에 호소해 예수를 석방할 방법을 찾는 것 같다. 그는 가시 면류관과 자색 옷을 입은 예수를 끌어낸다. 빌라도는 백성들 앞에 왕의 복장을 입히우고 조롱당하는 예수를 세우고는 “이 사람을 보라”(요 19:5, 흠정역)라고 외친다. 요한이 별다른 해석을 하지 않았지만 빌라도의 말은 독자들에게 침례 요한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한 말을 생각하게 한다. 이교도 총독이 이스라엘 앞에서 왕의 복장을 한 메시아를 소개하는 역설을 보라.
그러나 폭도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며 십자가에 못 박을 것을 요구한다(요 19:6-16). 예수를 석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던 빌라도는 이 말에 경악한다. 그러나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를 석방하는 것은 가이사에게 반역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예수의 운명을 결정짓게 한다.

(이어서) 그들은 빌라도가 가이사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반역 혐의가 있는 사람을 석방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지도자들은 자신들에게는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다고 말한다.
이는 예수에 대한 그들의 깊은 증오심이 그들의 민족적 열망보다 압도적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예수를 제거하기 위해 국가 자치권에 대한 주장조차 기꺼이 희생했다.

<교훈> 빌라도가 이 사람을 보라 한 것은 침례 요한이 어린양을 보라 한 것을 상기시킨다. 그럼에도 지도자들은 민족적 열망까지 버리면서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묵상> 이교도 통치자는 예수를 석방하고 싶어 하는데, 그를 알아보았어야 했던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들이 대신 십자가에 못박기를 원한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적용> 종교 지도자들과 군중이 행한 일은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나의 삶에서도 이런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까?

<영감의 교훈>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거절함 –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항상 주장하시는 높은 의의 표준을 미워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교훈이 결국에는 저희의 이기심을 폭로하는 것임을 알고 그를 죽이기로 결심하였다. …그분의 온 생애는 그들의 이기심을 책망하는 하나의 견책이었다. 그리하여 마지막 시험, 곧 순종하면 영생을 얻고 불순종하면 영원한 사망을 당하게 될 시험이 저희에게 이르러 왔을 때에 저희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거절하였다”(실물 교훈, 294).

<기도> 주님을 저버린 이스라엘의 잘못이 우리 모두의 잘못인 것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포기하면서 무엇을 얻기 위해 갈구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성령님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의 마음에 말씀하는 진리를 따르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