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월요일 어린이 기도력] 선한 이웃을 만난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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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누가복음 10장 33절)

어떤 사람이 장사를 마치고 돌아가다가 으슥한 산길에서 강도를 만나고 말았어요. 가진 돈, 입고 있던 옷을 전부 빼앗기고 두들겨 맞은 다음 길에 내버려졌지요. 그날 번 돈으로 맛있는 음식과 번듯한 옷을 가족들에게 주려고 했는데 계획은 다 무너지고 죽을 지경이 되었어요. 숨이 거칠어지고 눈은 자꾸만 감기려고 해요. ‘아, 여기서 이렇게 죽는구나!’ 그는 유대인으로 성전에도 자주 갔고 양을 잡아 제사도 드렸는데 자기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어요. 그런데 유대인인 자기를 가장 잘 도와줄 것 같은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그냥 지나가버리고 말았어요. 좋은 옷을 입은 제사장과 율법을 지키는 레위인이었지요. 그는 속이 상했지만 소리칠 힘도 없고 희망도 사라졌습니다. 바로 그때 자신을 그냥 지나쳐 버릴 것 같은 사람이 자기에게 다가왔어요. 평소 같으면 자기가 먼저 경멸하고 조롱하고 가까이하지도 않을 사마리아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그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자기를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 치료해 주고 숙박비까지 다 계산하고 떠났어요. 자신이 무시하던 사람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가진 것을 전부 쏟아부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답니다. 여러분, 은혜란 이런 것이랍니다. 우리는 죄인이지만 우리 죄와 상관없으신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놓고 우리를 살리셨답니다. 여러분도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며 살기를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고은서(순천참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