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대신 싸워줄 왕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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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삼상 9:2).

완벽한 왕 후보

이스라엘 자손이 가장 필요로 하던 왕은 그들을 대신하여 싸워 줄 사람이었습니다(삼상 8:20). 그런데 이 말에는 문제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싸움을 이끌었고 싸울 수 있는 사사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불순종하면 그들은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싸움을 싸워줄 왕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있었고, 회개하지 않는 모습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돌아보지는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다른 나라의 왕들처럼 앞장서서 싸우는 멋진 왕을 원하였습니다. 사울은 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도자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사사기 20장에서 이스라엘의 나머지 모든 지파의 연합군과 대등하게 싸웠던 지파였습니다. 그의 아버지, 기스의 족보는 5대가 온전하였습니다. 다윗이나 예수님의 족보와는 달리 이방인이나 흠이 있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 기스는 보아스처럼 유력한 사람 즉 정치 경제적으로 유능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사울의 집은 쟁쟁한 가문이었습니다(삼상 9:1).

사울 자신도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소년이라는 말도 어리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젊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키도 커서 다른 사람보다 머리 하나가 더 있어 어디서 보아도 눈에 띄는 존재였습니다(2절).

부족하고 연약한

그런 사울이 아버지의 명에 따라 잃어버린 암나귀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암나귀 여러 마리를 잃어버린 것으로 보아서, 이것은 도난 사건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잘난 사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3절). 그런데 4절은 사울이 암나귀들을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였다는 말을 3번이나 반복하며 작은 사건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사울의 무능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에는 완벽한 존재란 없습니다. 아무리 외형적으로 잘난 사람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자신의 무능력함을 고백할 때 그는 사무엘을 만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514절).

기도) 우리를 대신할 존재는 예수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싸움을 싸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