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일요일 어린이 기도력] 소년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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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누가복음 2장 43절)

유대인들은 성인이 되면 율법에 따라 3대 절기인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에 반드시 연중행사를 치러야 했어요. 그래서 소년 예수님은 12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를 따라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예식을 치렀어요. 그런데 유월절 절기를 기념하는 그 예식에 참여하러 갔다가 오는 길에 요셉과 마리아가 그만 예수님을 놓치고 말았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친구나 친지와 함께 여행하는 기쁨에 관심이 쏠려 밤이 되기까지 예수가 없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지요. 사람들 틈 어디엔가 어린 예수님이 함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중에 쉬기 위해 잠시 멈추었을 때,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고 부랴부랴 예수님을 찾으러 왔던 길을 되돌아갔어요. 그런데 이때 소년 예수님은 어디에 계셨을까요? 정답은 바로 성전이었어요. 그분은 성전에 머무르면서 하나님과 대화하시며 자신이 이 땅에서 할 일이 무엇인지 되새기셨답니다. 이처럼 성전에 가는 일은 형식적이고 무의미한 습관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일에 대해 깊이 대화하는 곳이어야 한답니다. 교회에 갈 때 부모님이 등 떠밀어서 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러 가고 하나님을 꼭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류호진(주문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