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7장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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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왔도다, 끝이 왔도다 끝이 너에게 왔도다 볼지어다 그것이 왔도다”(겔 7:6).

끝났다

에스겔은 6장에 이어 7장에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내릴 심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본 장의 핵심 단어는 “끝났도다”(2절) 입니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 땅의 사방 곧 온 세상이 끝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교만(10, 24절), 자신의 군사력을 의지하는 일(14절), 재물과 부를 쫓아다닌 일(19절), 성전을 더럽힌 일(24절)로 인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 심판은 재앙의 모습을 가집니다. 5절의 “비상한 재앙”은 유일한 재앙이라는 뜻으로 전무후무한 재앙을 의미합니다. 이런 재앙으로 인해 이스라엘에 끝이 올 것입니다. 에스겔은 6절에서 ‘끝이 왔도다’라는 말을 네 번이나 반복함으로, 이 일이 확실히 일어날 것을 강조합니다.

본 장에서 말하는 심판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심판과 끝을 의미하지만, 내용상 종말론적인 최종 심판도 가리키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죽음을 통한 한 개인의 종말과 함께 지구 전체의 종말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종말 심판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벌이고(4절) 때리시는 것으로(9절),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하나님이 있더라도 자신들과 무슨 상관이냐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9, 27절).

끝을 아는 사람은?

끝을 아는 사람이란 끝 너머를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이 세상의 끝 곧 심판 날에 없어질 일시적으로 유효한 가치인지, 혹은 끝을 넘어서는 영원한 가치를 가진 것들인지 살피며 살아야 합니다.

끝을 아는 사람은 세상을 끝내시며 동시에 그 이후의 세상을 새롭게 만드실 분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하나님을 아는 일에 방해가 되는지 혹은 도움이 되는지를 잘 살피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죽으면 바로 끝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생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전 3:11). 심판 너머의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들은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요 6:27) 일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끝과 그 끝 너머를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