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금요일 장년 교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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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강요되지 않은 참된 사랑이 되기를 원하시며 자유 의지를 허락하셨습니다. 비록 그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하나님께서는 인류 구원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시고 그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선택받은 백성들에게 역사하셨으며 지금도 동일한 방법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창조자이시며 모든 것의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원하시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시다.…하나님의 길은 신비이다. 우리가 어떤 노력을 다한다고 할지라도 그분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 마음속에 품고 있는 모든 질문들 때문에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사야 55:8~9은 이런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성경에 묘사된 가나안 민족들을 보면 그들이 매우 악했으며 그들을 진멸하신 것은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낸다. 가나안 민족의 멸망은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첫 번째도 마지막도 아니었다. 가나안 민족의 운명과 창세기 6~9장(노아의 가족 제외)에 나타난 인류의 운명은 규모와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들을 진멸하도록 하는 것을 모든 민족들에게 적용해야 하는 방침으로 정해두신 것은 아니다. 신명기 7:1은 그들이 진멸해야 할 민족에 관한 범위를 분명히 정해 주고 있다. 여기에 정해진 방침들을 아람, 에돔, 애굽 또는 그 어떤 민족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 될 것이었다(신 20:10~18).
가나안 민족은 모든 죄인들이 마주해야 할 운명을 경험하였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하나님께서 가나안 민족을 진멸하신 것은 구속의 역사 가운데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비록 가나안 모든 민족들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들에게는 적어도 멸망에 앞서 주어진 사십 년간의 경고가 있었다(수 2:8~11에 기록된 라합의 고백을 보라)”(Daniel I. Block, NIV 적용 주석: 신명기, 98, 99).

핵심적인 토의를 위해
1. 우리가 마음에 품고 있는 모든 질문들에 관한 답을 얻게 될 천년 간의 시간을 생각해 보라. 이러한 때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이 우리가 답할 수 없는 어려운 질문들이 있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가?
2. 다가올 미래에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던 과거의 경험이 있는가? 하나님께서 과거에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3.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백성들을 위해 중재했던 모세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 그렇게 하면서까지 누군가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과연 필요한 일인가?

코로나를 뛰어넘는 “걷.꾸.도” 사역

사릉중앙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선교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영혼을 만나고 돌보고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하여 걷기, 꾸러미 선교, 도시락 봉사 이렇게 세 가지의 선교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건강과 연합, 영혼 구원’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걷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모이기가 어려운 이때에 야외에서 함께 걸으며 그간 지내왔던 일들과 영적인 대화를 나누며 하늘을 바라보는 모임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꾸러미 선교는 교인들이 작은 종이가방에 교회 순서지, 간단한 간식, 선교 서적 등 소소한 선물을 넣어 꾸러미를 만들고 이 꾸러미를 자신들이 담당하는 구도자, 잃은 양 가정을 방문하여 직접 전해주거나 집 문고리에 걸어 놓고 오는 사역입니다. 매주 35명의 영혼들이 이 꾸러미를 받고 있습니다.
도시락 봉사는 장수대학 어르신들에게 매일 도시락을 만들어 제공하는 사역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어르신들이 교회에 와서 강의를 듣고 식사를 함께 하는 형식으로 장수대학이 진행되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강의와 식사 제공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작된 사역입니다. 이러한 온정을 베푸는 일은 교회에 대한 지역 어르신들의 평판을 더욱 좋아지게 하고 예수님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이웃에게 전하는 일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코로나19는 교회의 선교 활동에 많은 제약을 가져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위기를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열정을 주셨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서중한합회 사릉중앙교회 담임 목사 명득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