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자신을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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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시 16:1).

울타리

다윗은 험한 일을 많이 당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돕지 않으셨다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 그가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1절)라고 말한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지켜 주소서”의 히브리어 “샤마르”는 “울타리를 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쳐 주신 울타리 안에서 피난처를 발견하였습니다. 히브리 사상에서 울타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시편의 서두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고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는 사람이라는 개념과 일치합니다.

울타리 안에서 누리는 복

첫째, 다윗은 울타리 안에서 주님의 선하심을 풍성하게 경험합니다. 다윗은 “주는 나의 주님”이고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2절)라고 고백합니다. 본문의 복은 일반적으로 복을 언급할 때 사용한 “바라크”가 아니라 창세기 1장에서 나온 “보시기에 좋았다, 혹은 선하다”를 의미하는 “토브”입니다. 다윗은 주님의 보호 안에서 주님의 선하심을 풍성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둘째, 다윗은 같이 주님을 섬기는 공동체의 성도들을 존귀하게 여기는 복을 누립니다(3절). “땅에 있는 성도들”이라는 말은 그들이 이 세상의 죄악과 고난을 알고 겪고 있지만 거룩함을 지킨다는 뜻입니다. 그들도 울타리 안에서 다윗이 누리는 즐거움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다윗은 “다른 신에게 제물을 드리”거나, 난외주에 나온 것처럼 “다른 신을 좇을”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4절). 그저 그들은 주님이 주신 산업과 소득과 분깃에 만족하고 주님이 자신에게 “줄로 재어 준 구역”(5, 6절)이 가장 아름답다고 여깁니다.

셋째, 다윗은 항상 여호와를 가까이 모시며 흔들리지 않는 복을 누립니다(8절). 다윗은 여호와를 항상 자기 앞에 모시면서 그분이 자기 오른쪽에 계시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분은 죽음의 순간에도 다윗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주시고 그를 당신의 오른편에 올려 두심으로 영원한 존귀와 즐거움을 알게 해 주시고, 그를 흔들리게 않게 붙잡아 주십니다(10, 11절).

오늘의 시편은, 주님이 주신 말씀과 율법의 울타리 안이 온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이고, 그곳에서 우리는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존귀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도) 주님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