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예레미야 48장 모압의 죄, 우리의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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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정복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렘 48:7).

모압의 죄
예레미야 48장은 모압이 심판을 받게 된 몇 가지 죄를 지적합니다.
첫째, 모압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대신에 업적과 보물을 의뢰했습니다(7절). ‘업적’의 의미는 ‘손으로 만든 것’인데 그것은 그들이 이룩한 풍성한 양 떼와 가축 떼를 의미하기도 하고 사해 동쪽에 튼튼하게 지은 요새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풍족한 산물과 요새가 자신들을 지켜 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둘째, 모압은 하나님 대신에 전쟁의 신인 그모스를 섬기며 “우리는 용사요 능란한 전사”라고 말했습니다(13, 14절). 그러나 자신들의 군사력을 상징하던 선택 받은 장정들은 죽임을 당할 것이고 평지에 세워진 도시들은 다 심판받아 황폐해질 것이었습니다(15, 21~25절).
셋째, 모압은 이렇게 자신의 부와 힘을 믿고 심히 교만하고 오만하고 거만했습니다(29절). 여호와에 대해 교만했던 모압은 술에 취한 존재로 묘사됩니다(26절). 여호와에 대해 교만했다는 말은 여호와 없이도 자신들은 잘 살 수 있으며 전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종종 인간의 죄가 점점 커지고 심각해져서 하나님께서 참고 넘길 수 있는 한계를 넘겼을 때,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셔서 취한 것으로 비유하곤 합니다. 이런 모습은 모압의 교만의 수준이 우리의 생각의 정도를 훨씬 넘어갔음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우심
이런 모압에 대해 하나님은 “나의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피리같이 소리 내며”(36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로 장례식장에서 애통하며 피리를 불었으므로 ‘피리같이 소리 내며’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모압의 죽음을 슬퍼하시며 우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압의 죄악을 심판하셨지만 슬퍼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모압의 포로를 돌려보내겠다고 말씀하십니다(47절). ‘마지막 날’은 메시아께서 온전히 통치하는 날입니다. 모압을 구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옆에 그 나라를 두었던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회개한 수많은 모압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모압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님은 모압을 위해 우셨듯이 우리를 위해서도 우시며, 메시아가 온전히 통치하는 날에 모압도 우리도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 우리를 위해 슬피 우시는 주님의 눈물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