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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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롬 4:19-21)

어제 새벽엔 ‘아브라함의 소실’(대상 1:32) 그두라로 인해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게 하시니, 한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늘 향해 눈물로 부르짖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아픈 절규를 들으셨는지 오늘 새벽엔 사랑하는 주께서 우리를 여리고로 이끄십니다. 그 여리고에 한 ‘맹인 거지’가 있는데, 이름이 바디매오입니다. 바디매오가 구걸하려고 길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 10:47). 사람들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니 바디매오는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부르짖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소망없는 어둠 가운데 있는지를 아는 까닭입니다. 그 어둠으로부터 자기를 구하실 이는 오직 나사렛 예수이심을 아니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절규하는 것입니다. 가련한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토하는 그 부르짖음을 주님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를 불쌍히 여기사 가던 길을 멈추시고 그를 부르십니다. 그를 낫게 하사 보게 하신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이라 하는 아브라함이 꼭 이 맹인 거지 바디매오 같다는 생각이 ‘그두라’를 읽으며 문득 듭니다. 하갈이며 그두라며 하는 짓이 죄다 그 모양이니, 그 가련하기가 소망없는 맹인 거지 바디매오랑 다를 게 하나 없어 보입니다. 그 가련한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친히 찾아 오십니다. 거지 바디매오를 찾아가신 것처럼 ‘백세나 되어 그 몸이 죽은 같’(롬 4:19)이 된 가련한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친히 찾아 오신 것입니다. 친히 찾아 오셔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아브라함은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창 17:17) 하는데, 하나님은 그에게 ‘아니라!’(창 17:19) 하시며 도리어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맹인 거지 바디매오를 은혜로 고치신 것처럼 바디매오 같은 아브라함을 그렇게 은혜로 고치시니, 할례를 받고서도 믿지 못하던 아브라함이 이제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고침을 받은 그가 이제는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약속 이루실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롬 4:19-21).
맹인 거지 바디매오를 고치시고 믿지 못하여 언약을 보지 못하는 아브라함을 은혜로 고치사 보게 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도 고치실 것입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울며 외쳐 부르짖는 우리를 찾아 오셔서 은혜로 우리를 고치실 것입니다. 그 은혜가 우리를 둘러 진치시리니, 하나님은 진실로 사랑이시라.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