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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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땅에서 나왔은즉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출 12:40-42)

무려 사백삼십 년만입니다. 무려 사백삼십 년만에 종된 땅 애굽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꿈에도 그리던 고향 가나안, 언약의 땅 고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해방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들의 해방을 위해 무엇을 한 건 전혀 아닙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종된 땅 애굽에서 해방이 되어 고향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출 12:41-42). 이 말씀(출 12:42)에서는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다’고 아주 간단하게만 쓰셨지만, 그게 결코 간단하지가 않음을 우리는 압니다. 오합지졸 이스라엘을 ‘내 군대’ 곧 ‘여호와의 군대’(출 12:41)라 하시고 그 군대로 종된 땅 애굽에서 나오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유월절 어린 양’(고전 5:7)이 되어 죽으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고향으로 갑니다. ‘유월절 어린 양’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도 이제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유월절 양’이 되셨으니 그 예수로 말미암아 이 종된 땅 애굽에서 해방이 되어 하늘 저 본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군대’가 되어 하늘 본향을 향해 행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로 종된 땅 애굽을 떠나오긴 했지만, 아쉽게도 아직 하늘 본향에 이른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아직 이 땅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때로 우리는 우리 앞을 가로막는 성난 홍해를 만나기도 할 것입니다. ‘짐승이 부르짖는 황무지’와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신 8:15)을 지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군대’요 우리의 대장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종된 땅 애굽에서의 사백삼십 년, 우리의 그 사백삼십 년을 끝장 내신 주께서 저 하늘 본향에 이를 때까지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신 32:10)실 것입니다. 그러니, 염려와 걱정 대신 오늘도 오직 다시 예수께로 나아갈 뿐입니다. 우리의 유월절 양이 되셔서 종된 땅 애굽의 그 모진 세월 사백삽심 년을 마침내 모두 끝장 내신 예수, 우리의 대장 되사 우리를 이끌어 마침내 저 하늘 본향에 이르게 하시는 예수, 예수께로 나아갈 뿐입니다. 오직 예수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