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누가 다윗을 자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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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삼하 24:1).

하나님인가 사탄인가?

다윗이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기 위해 군사령관 요압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인구조사라는 한 가지 일에 하나님과 사탄이라는 상반된 두 존재가 등장합니다.

첫째, 이 일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1절).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가 부강해지면서 많은 민족 중에서 높은 명성을 갈구하였습니다. 다윗 왕도 자기 나라가 강해짐에 따라 교만해지고 더욱 큰 나라가 되고자 하는 야심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왕과 백성 양편 모두 지나치게 자신들을 믿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구조사를 통해 이들의 진정한 정신을 드러내고 그들을 징계함으로 교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둘째, 이 사건의 평행구절이 역대상 21장 1절에 나옵니다.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해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다윗왕과 이스라엘 백성이 가진 야심과 교만,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믿는 믿음은 사탄에게 그들을 유혹할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사탄은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많은 군대가 있으니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아도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믿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을 하나님과 분리시키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사탄의 수중에 떨어질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선택

셋째, 정리하면, 한 가지 상황에 여호와 하나님과 사탄이 동시에 다윗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다윗을 격동시킨 목적과 사탄이 충동질한 목적은 정반대였습니다.

다윗은 초월적 존재들이 자신을 충동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압의 보고를 통해 이스라엘에서 군사가 될 수 있는 자가 80만 명이고 유다에서는 50만 명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즉 출애굽 때보다도 두 배 이상 강해진 것을 확인했을 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자신들이 이렇게 강성하니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를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인데 자신들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착각했다고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다윗은 후자를 선택하였습니다.

기도) 저희가 시험에 들 때에 주님을 선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