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깔끔하지 않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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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삼하 21:1).

드디어 등장하다

사사기는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라고 반복해서 말합니다. 그런데 사사기 시대에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택한 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는 책이 사사기 바로 뒤에 있는 룻기입니다. 이어진 사무엘상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에 맞는 왕을 허락하셨는데 그것이 어떤 비극을 초래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무엘하는 드디어 하나님이 당신의 마음에 맞는 왕, 다윗을 세우심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보여줍니다. 다윗 왕은 블레셋을 비롯한 이방인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합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두어야 할 자리로 가져옵니다. 하나님과 다윗의 집 사이에 영원한 언약이 세워집니다. 그 집을 통해 태어난 다윗의 후손이 하나님의 성전을 세움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줄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남는 의문

그런데 다윗이 한 여인과 범죄하고 충실한 신하였던 그 여인의 남편을 살해합니다. 하나님의 세우신 왕이 무너지는 모습과 그로 인해 함께 혼란을 겪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사무엘하 11장에서 20장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압살롬의 반란과 그 이후의 여러 일을 해결하며 사무엘서는 마무리됩니다. 그러나 사무엘서의 주인공인 다윗 왕이 하나님이 세우신 왕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성취하였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그래서 부록으로 쓰인 사무엘하 2124장은 이 의문에 대해서 답변을 제공합니다. 부록에 등장하는 사건과 진술들은 사무엘 20장 이전에 있었던 것도 있고 다윗의 말년에 있었던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록의 진술 의도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다윗의 온전함보다는 그의 연약함을 더 분명히 드러내는 가운데 더 나은 분을 사람들로 고대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기도) 성경이 계속해서 말하는 분을 만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