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수요일 어린이 기도력] 이미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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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두려워하지 말라”(이사야 43장 1절)

저는 이곳에서 선교사라는 신분이 밝혀지면 안 돼요. 만약 선교사라는 것을 정부가 알게 되면, 저희는 추방당해요. 그래서 집을 빌릴 때 신분을 숨겼어요. 집주인은 나라의 국회 의원 이었고, 제가 선교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저희 가정은 추방당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저를 의심한 집주인이 저에게 메시지를 보냈어요. 제가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지 빨리 답하라고요. 제대로 답을 못하면, 경찰에 신고할 기세였어요.
우선 얼마 전에 알게 된 한국인이 운영하시는 회사와 그 회사의 현지인 직원 연락처를 알려 주었어요. 그 현지인 회사 직원이 어떻게 말해 주느냐에 따라 저희 가정은 추방을 당할 수도, 무사히 머물 수도 있어요.
심장이 두근두근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니 담대해졌어요. 저희 가정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연락처를 주었던 현지인 직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어요. 사실 이 현지인 직원은 이전에 제가 도움을 주었던 분이에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이곳의 특성상, 만약 그분이 저와 관계가 없었다면 모르는 외국인인 저를 위해 도움을 주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저희 가정을 위해 준비해 놓으셨던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세요. 왜냐하면 주님이 저희를 부르셨고 저희는 주님의 손에 있기 때문이에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환희(원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