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흩어진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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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시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 1:1, 2).

나그네이지만 택하심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핍박을 피해 나그네가 되었습니다(벧전 1:1). 몸 둘 곳이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버려진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2절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들과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그들을 미리 아셨습니다. 성령께서는 거룩하게 하심으로 우리가 순종하게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피 뿌림을 주셨습니다(벧전 1:2). 이렇게 삼위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흩어진 나그네는 택하심을 받은 자임이 드러났습니다.

시험을 받지만, 연단을 받는

지금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제국의 여러 시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거듭남을 경험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거듭남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유업을 이을 산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산 소망을 가진 자들은 말세에 구원을 얻는 믿음을 가지기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습니다. 그런 보호가 있기에 온갖 시험을 받아도 근심은 잠시입니다. 그 시간은 오히려 크게 기뻐할 시간입니다(벧전 1:3-7).

보지 못하였지만 사랑하는

그들은 우리처럼 예수님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택하심 가운데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체험하였고 거듭남의 산 소망과 믿음의 연단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하였기에 보지 못하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3, 7절).

그들은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받으실 고난과 영광을 상고하였습니다. 누구를 말하는지 언제를 말하는지 연구하였습니다(10-11절).

우리의 부활을 짊어진 거듭남이 썩지 아니할 씨인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이기에(23절) 예수님을 보지 못하였지만,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받으실 고난과 영광 그리고 예수님이 누구인지 언제 오시는지 아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11절). 그런 사랑의 예수님을 사랑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의 흩어졌지만 택하심을 받은 성도들로서 보지 못한 예수님을 사랑하는 일에 아무 문제도 없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