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믿음을 입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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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약 2:1).

야고보서의 기본 기별은 믿음을 가졌으니 그 믿음을 입증하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영광의 주

야고보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졌으면”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믿음을 가졌다(약 2:1)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자녀들이 믿음을 가졌으면 다 된 것 아닌가요? 믿음 말고 더 필요한 것이 우리에게 있나요? 믿음이 다 의로 여긴 바 되었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야고보는 믿음의 주님을 다시 살펴보길 원합니다. 믿음의 주님은 영광의 주님이십니다(약 2;1). 그분은 언제 영광을 받으셨나요? 복음서들은 바로 십자가에서 주님이 영광을 받으셨다고 말합니다. 십자가는 믿음의 시련을 받은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입증하시는 시공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입증할 수 있을까요?

차별하지 말라

얼마 전 아내는 선교지에서 이적을 보는 목사님 이야기를 합니다. 아들은 왜 그런 이적이 한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느냐고 물어봅니다. 갑자기 나의 믿음은 어디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이런 이적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저 너희가 믿음을 가졌으니 일상에서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외모로 차별하지 말라고 합니다. 부의 유무로 차별하지 말라고 말합니다(약 2:2-4). 성별, 국적, 인종, 직업, 학력, 연령, 종교, 신앙의 유무 등등 왜 이렇게 차별의 항목들이 그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별한다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최고의 법을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고 긍휼이 없는 심판을 받게 됩니다(약 2:8-13).

믿음을 입증한 사례들

야고보는 형제들을 차별하지 않고 돕는 일을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목숨을 바친 일과 같은 선상에 놓습니다(21-23절). 그리고 라합이 자기 목숨을 걸고 여리고 성에 온 정탐꾼들의 목숨을 살려준 일과 같은 선상에 놓습니다(25절). 선교지에서 목숨을 걸고 선교하며 이적을 체험하는 일과 오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은 일은 같은 선상의 이야기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사람들을 차별 없이 사랑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그런 차별의 장벽을 다 무너뜨렸습니다. 적어도 제가 내 마음속에 있는 차별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