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잠언 16장 23절)
여섯 살 초현이에게는 초등학교 5학년 오빠 준현이가 있습니다. 준현이는 초현이를 잘 데리고 놉니다. 준현이가 컴퓨터를 켜고 유익한 정보 찾기 숙제를 하는데 초현이가 왔습니다.
“오빠, 엄마가 저녁 먹으래.”
준현이는 방의 전등, 스탠드도 끄지 않고, 손을 씻고 나서 화장실 전등도 켜 둔 채 나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엄마가 묻습니다.
“준현이, 방의 전등은 끄고 나왔니?”
그제야 준현이는 전등, 스탠드, 컴퓨터 모두 끄지 않은 게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어? 내가 좀 전에 사무실에서 두고 온 서류가 생각나서 잠시 준현이 방을 지났는데 전등이 꺼져 있던데. 화장실도 깔끔하고.”라고 하십니다.
준현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방에 가 보았습니다.
‘정말 이상하다. 아까 불을 끄지 않았는데?’
쪼르르 오빠를 따라 들어온 초현이가 빙긋이 웃었습니다.
“초현이 네가 전등 스위치 껐니?” “응, 오빠. 내가 방이랑 화장실이랑 다 껐어. 유치원에서도 배웠고 엄마도 그러셨잖아. 전기는 한번 쓰면 없어지고, 어렵게 만들어진다고.”
얼굴이 빨개진 준현이는 말없이 스위치를 꺼 준 초현이가 고마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자원들을 아끼고 보살피는 것이 청지기 정신의 기본입니다.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며 다루는 절약 정신을 실천하는 소중한 하루가 되기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임재하(대학선교센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