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금요일 어린이기도력]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들어 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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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장 40절)

개구리 아줌마가 자동차를 몰고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가다 보니 길 한가운데 거북이 한 마리가 넙죽 엎드려 있었습니다. 왜 그러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쌩쌩 다니는 자동차가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개구리 아줌마는 불쌍한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거북이가 태워 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겠어요?
“차에 짐이 많아 자리가 없겠지만 고무보트를 내려놓고 저를 태워 주신다면 바다에서 보트 대신 저를 타게 해 드릴게요. 저를 꼭 태워 주세요.” 아줌마는 고무보트를 내리고 거북이를 태웠습니다.
조금 더 가다가 참새 가족을 만나서 이번에는 기타를 내려놓고 참새 가족을 또 태웠습니다. 그런 뒤에는 몸집이 작은 달팽이를 태웠고 또 판다를 태우기 위해 휴가 때 읽을 책 한 묶음을 내려놓았습니다.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했고 다들 신나게 준비 운동을 마친 뒤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차에는 짐 가방 몇 개와 음식이 조금밖에 없었지만 개구리 아줌마는 행복했습니다. 낮에는 거북이 등 위에서 보트 놀이를 하고, 저녁에는 참새들이 노래하고, 밤이 되면 가 보지 못한 여러 곳에 대해 판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달팽이하고는 느긋한 낮잠을 즐겼습니다.
당장 눈앞에 있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더 나은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의 좋은 것들을 얻어 가면서 하나씩 내 꿈을 위해 도전하는 복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이현(임송호수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