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사도행전 7:54-60 / 10장 최초의 그리스도인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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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참 무섭습니다. 진리도 사람을 변화시키지만, 죄도 사람을 정말 무섭게 변화시킵니다.

죄는 참 무섭습니다. 진리도 사람을 변화시키지만, 죄도 사람을 정말 무섭게 변화시킵니다. 죄를 처음 마주하게 된 사람은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제대로 돌아오면 참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은 죄책감이 점점 옅어집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진행되면, 이제 죄를 지으면 지을수록 옳은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것과 나를 비교하면 내 죄가 더욱 드러나게 되니까요. 내가 얼마나 모자란 사람이고 비뚤어진 사람인지가 드러나니까요. 이 다음 단계는 죄를 지은 나의 모습이 제대로 된 모습, 올바른 모습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스데반의 얼굴을 보니 천사와 같았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순결한 사람의 모습은 천사와 같고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선하고 올바른 기별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순결한 집사였던 그가 전하는 메시지이니 얼마나 더 순수하고, 그 안에 진리가 가득했을까요? 그런데 그런 순수한 모습을 대할 때 우리는 자신이 가진 죄가 드러나게 되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당시 주변 사람들이 그랬고, 오늘날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순결하고 올바른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인식되고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 것 같으면 참지 않습니다. 당장에 그자리를 피하고 싶고, 그 말씀을 외면하고 싶어집니다. 때로는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향해 화가 나기도 합니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과 스데반을 죽인 유대인 지도자들의 모습이 다른지 않습니다.
신앙이란 결국 그 죄를 마주했을 때 경험하게 되는 불편함을 온전히 인정하고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을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것이 평생 구제받지 못한 존재로 사는 것보다 백배 나은 길입니다.
자신의 신앙 상태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지금 각자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죄는 무엇인지, 피하고 싶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당장 마주해야 할 죄는 무엇인지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을 그대로 감싸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