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언 10장 19절)
수다만 떨고 백성을 잘 돌보지 않는 관원이 있었습니다. 관청에서 가까운 연못에는 거북이 한 마리가 살았는데 어느 날 거북이와 친한 백조 두 마리가 와서 말했습니다.
“거북아, 우리 집에 놀러 가자. 우리 집 정말 멋있다.” “가고 싶지만 난 날 수가 없잖아?” “그건 걱정 마. 우리가 데려갈 테니까. 넌 입만 다물고 있으면 돼.” 백조들은 막대기 하나를 가져와 거북이에게 가운데를 물게 했고 양쪽 끝은 자신들이 물고 날아올랐습니다. 한참을 날고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떠들어 댔습니다. “야, 백조가 거북이를 매달고 날아간다!” 거북이는 ‘매달고’라는 말에 울컥 화가 치밀어 소리쳤습니다. “난 백조네 집에 초대를 받아 가는 거라고!”
그 순간 거북이는 물고 있던 막대기를 놓쳐서 그만 땅에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거북이가 떨어져 죽은 곳이 바로 수다쟁이 관원이 있는 관청 마당이었습니다. 거북이가 하늘에서 떨어지자 사람들은 신기한 듯 웅성거렸습니다. 수다쟁이 관원도 아주 신기해하며 “저 거북이가 어떻게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하고 하급 관리에게 물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수다쟁이 관원은 큰 깨달음을 얻었고 그 뒤로 말을 적게 하고 생각을 많이 해서 백성을 잘 살피는 지혜로운 관원이 되었답니다.
말을 할 때는 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말이 많으면 실수가 생기고 곤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유익한 말로 하나님께는 영광, 사람들에게는 은혜를 끼치기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강하은(천안동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