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삼육중 영어번역 동아리의 ‘꿈 넘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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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삼육중 영어번역 동아리 학생들이 김혜영 교장(가운데)과 함께 자신들이 만든 동화책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삼육중학교(교장 김혜영)에는 여느 학교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한 동아리가 있다. 바로 영어번역 동아리(English Green light)가 그 주인공.

올해로 벌써 9기 회원을 맞는 이들은 올 겨울방학을 다른 친구들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ADRF(Africa Asia Development Relief Foundation)의 희망드림 동화책 번역봉사 신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빈곤국가 아동들에게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번역한 동화책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아동들의 인성교육 교재 활용 및 그림을 통한 상상력과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DRF 신청은 국내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중 동화책 번역 실력을 갖춘 동아리에만 자격이 주어진다. 1년간 꾸준히 활동을 지속할 수 있어야 신청이 가능할 정도로 조건이 까다롭다. 우수한 작문 실력과 성실함이 있어야 동참할 수 있는 것.

한국삼육중 EGL 학생들은 이미 지난 2018년과 2019년 2년간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네팔, 몽골, 미얀마 등 해외 빈곤아동에게 한국전래 동화를 영어로 번역해 무료로 보급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의 손으로 꾸민 동화책이 무려 90권이 넘는다. 이를 위해 동아리 구성원들은 원어민 지도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매주 정기회의를 열고, 번역본에 대해 함께 토의하며 꼼꼼하게 첨삭지도를 하고 있다.

1학년 이선빈 양은 “번역활동이 힘들었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번역한 책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올해도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다부진 의지를 내보였다.


한국삼육중 영어번역 동아리의 ‘꿈 넘어 꿈!’

친구 김주아 양 역시 “영어번역 활동은 단순히 나 자신만을 위한 활동이 아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어서 의미 깊다. 영어번역 외에도 ADRF 홍보를 위한 오프라인 활동과 아프리카 빈곤아동 돕기 자선바자회 등 여러 봉사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나눔활동을 하고 싶다”며 뜨거운 열의를 나타냈다.

EGL 회원들은 이 외에도 지난 가을,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와 대총회 임원들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에도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직접 학교를 안내하고, 친구들의 전시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혜영 교장은 “영어 번역동아리 학생들이야말로 지식과 지혜를 겸비한 사람은 옳은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뜨거운 마음으로 실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칭찬하며 “앞으로도 우리 학교는 ‘신앙과 실력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육성’이라는 삼육학교의 교육지표에 맞게 바람직한 사람을 양육하는 전인교육을 실현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삼육중학교는 삼육교육 정체성을 바탕으로 △예수님과 만나는 아름다운 학교 △1%보다 100%를 위한 행복한 학교 △인성을 통한 아름다운 학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바른 인성교육을 기초로 영어, 수학 교과교실제 운영, 생활영어, 중국어 회화교실 운영, 1인 1악기 및 1인 1기 교육, 창의 ·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