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내년엔 일요일도 응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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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는 내년에 치르는 6번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 1번은 일요일에 시행키로 했다.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는 국사편찬위원회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하 한국사시험)의 요일을 다양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제도개선 의견을 전달했다.

그리고 내년 한국사시험에 이 같은 제안이 반영됐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지난 12일 확정 발표한 ‘2021년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행일정’에 따르면 연간 6회 시험 중 1회는 일요일에 시행키로 했다.

국사편찬위는 “토요일 생업종사자의 시험 응시 기회 제공을 위해” 제52차 시험은 4월 11일(일)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험장을 최대한 확보해 응시자의 편의성을 확대하고, 원활한 추가 접수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재림성도들도 한국사시험에 무리 없이 응시할 수 있게 됐다.

국사편찬위원회가 2008년부터 시행 및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사시험은 공무원 및 공공기관 채용, 교원임용시험에서 응시자격이나 가산점 부여에 활용되는 중요한 시험. 일부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채용, 승진 시에도 반영된다. 또한 일부 대학과 사관학교 입시 과정에서 가산점이 부여되는 등 활용도가 점차 커지면서 응시 수요도 그만큼 늘어났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내년엔 일요일도 응시 가능

올 10월 기준 232개(중복 포함) 기관에 17만6000여 명의 인증정보를 제공했을 만큼 ‘국민시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매회 토요일에 시행돼 재림성도들이 응시를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올해 역시 시험 횟수를 5회로 증회했지만, 모두 토요일뿐이었다.

그동안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종교자유와 기회평등모임(대표 강기훈)은 이와 관련 “의미 있는 소식을 성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과 그동안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그동안 한국사시험을 준비해 온 성도들은 내년에는 꼭 응시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한국사시험 외에도 여전히 많은 국가자격시험과 입학 및 입사시험이 안식일에 치러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성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호소했다.

한편, 2021년 한국사시험의 구체적 일정 및 변경 사항, 응시원서는 자체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험과 관련한 궁금증이나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객센터(1577-832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토요일에 근무나 영업을 하는 근로자 및 자영업자 등을 고려해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요일을 다양화할 것을 지난 2018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제도개선 권고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연 2회 실시되는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이 모두 토요일에 시행되는 것에 대해 시험 요일을 다양화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