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이면주 목사가 인터뷰 중 눈물 훔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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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연합회장 이면주 목사는 “한국 성도들이 보내주신 사랑의 도움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목 메인 감사인사를 전했다.
방글라데시연합회장으로 봉사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시 귀국한 이면주 목사가 현지의 재림성도를 돕기 위해 사랑과 나눔의 손길을 펼친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눈물의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면주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나눈 특집인터뷰에서 넉넉하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방글라데시의 어려운 성도들을 돕기 위해 수년간 모아온 용돈과 자신의 생활비를 기꺼이 기부한 ‘무명 독지가’의 사연을 소개하며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마치 두 렙돈을 드린 과부처럼 방글라데시를 도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면주 목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방글라데시의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 방글라데시 재림교회의 선교역사와 현황, 방글라데시와의 개인적 인연, 코로나 팬데믹이 향후 세계선교에 미칠 영향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구촌 복음화 방향성 등에 대해 견해를 전했다.

지난 2005년부터는 방글라데시 삼육대학장으로 봉사하며 학교 발전을 이끌었던 이면주 목사는 2013년 5월, 남아시아태평양지회 선거위원회에서 방글라데시 연합회장에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현지 선교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행정기관의 대표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세계선교의 최일선에서 고투하고 있는 이면주 목사와의 특집인터뷰를 오늘(31일)과 다음 주(7일),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보도한다.

* 아래 본문은 실제 방송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 방송을 보시는 국내외 성도들에게 인사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존경하는 국내외 성도 여러분, 그리고 지도자 여러분 주님 안에서 안녕하신지요? 방글라데시를 섬기고 있는 연합회장 이면주 목사입니다. 이렇게 화면으로 뵙게 되어 기쁘고 반갑고 행복합니다. 지난 15년 동안 꾸준하게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을 해주신 많은 교회와 기관, 지도자들 그리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와 재정적 도움으로 저희 부부는 방글라데시에서 15년 가까이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과 방글라데시연합회 총 책임자로 이렇게 든든하게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귀국 이후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지난 5월 12일 귀국한 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성실하게 잘 마쳤습니다. 보고 싶었던 부모님을 찾아 인사드렸고, 영천강변교회에서 목회하는 사위 정욱재 목사와 딸 이한나 사모 그리고 세 외손자를 만났습니다. 또한 서울 묵동교회에서 부목사로 봉사하는 이요셉 목사와 며느리를 만났습니다. 주중에는 그동안 방글라데시를 위해 후원해 주신 분들을 계속 만났고, 주말에는 지속적으로 여러 교회에서 선교부흥집회를 인도하며 보냈습니다.  


특집 – 이면주 목사가 인터뷰 중 눈물 훔친 사연은?

▲ 언론을 통해 소식을 들었겠지만, 많은 분들이 방글라데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궁금해 하고 계십니다. 현재 현지의 상황은 어떤가요?
– 저는 귀국 이후에도 방글라데시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지속적으로 기록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이전에는 아주 적은 숫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7월 19일 현재 감염자수가 20만4525명, 사망자 2618명, 격리해제 11만164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루에 3000명 이상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3월 18일 이후 정부의 강력한 봉쇄조치로 학교는 문이 닫힌 채 아직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들도 예배를 드릴 수 없는 형편입니다. 잠시 봉쇄를 풀었으나 지속적 증가로 다시 큰 교회들은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무도 재택근무 하다가 겨우 사무실로 나왔습니다. 공항은 3월 24일 폐쇄되어 있고 2-3편만 겨우 운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크게 들이닥친 도전은 3월 18일 이후 지금까지 학교의 문이 닫혔다는 것입니다. 145개의 삼육학교(초.중.고)에서 1만1500여명의 학생이 대면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이 열악해 대부분의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시행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게다가 5개월 이상 학교의 문이 닫힌 관계로 80%이상의 수업료가 들어오지 않아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교회 역시 장기간 문을 닫아 왔습니다. 현재 84%의 시골 교회들은 문이 열려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16%의 도시 교회나 큰 교회들이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해 40%이상의 헌금이 줄었습니다. 3000가정이 넘는 재림성도 가정이 일용직으로 살아가는데 일이 없어서 식량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방글라데시연합회는 타개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해외에 재정을 의존하는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이들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긴급히 ‘쌀 나누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국내외 교회, 기관, 단체 등에서 1000명 이상의 성도들이 사랑의 후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셔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특집 – 이면주 목사가 인터뷰 중 눈물 훔친 사연은?

▲ 방글라데시 재림교회의 선교 역사와 현황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 방글라데시는 1906년 인도의 캘커타로부터 세 천사의 기별이 전해졌습니다. 올해로 선교 114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님 내외분을 모시고 선교 110주년 기념행사도 했습니다. 재림교인 수는 올 6월 30일 기준 3만3681명이고, 연간 1500여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합니다.

동서남북 4개의 대회가 있으며, 240여명의 목회자들이 복음전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정식 목회자 이외의 복음선교사들은 해외 도움에 힘입어 프로젝트에 의한 계약직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한화로 불과 12~15만 원 가량의 생활비로 목회자 1명을 지원합니다. 조직된 교회는 127곳, 예배소는 284곳, 총 411개의 교회 및 예배소가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인구의 90%가 무슬림인 회교국가입니다. 9%가 힌두교인입니다. 따라서 교육사업을 통한 선교활동이 아주 중요하고 효과적입니다. 123개의 초등학교, 7개의 중.고등학교, 15개의 영어학교, 2개의 대학에서 1만1500명의 학생이 삼육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550여명의 교사 가운데 95%이상이 재림교인 교사입니다.

최근에는 지역사회 감화력센터를 통한 선교, TMI를 통한 선교, 소그룹 구역반을 통해 복음전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ABM 선교 프로젝트’를 통해 선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집 – 이면주 목사가 인터뷰 중 눈물 훔친 사연은?

▲ 목사님께서는 개인적으로 방글라데시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고, 지금까지 어떤 사역을 해 오셨나요?
– 저의 인생의 길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라고 밖에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제가 과거 필리핀 AIIAS에서 공부할 때 처음에는 아프리카 최초의 한인 재림선교사로 가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교도소 선교와 아프리카 선교에 주력했습니다. BMW(세계 자전거 선교협의회) 전경수 목사님과 기획해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마치 ‘마케도니야의 부르심’처럼 하나님께서는 저를 방글라데시로 부르셨습니다. 그전에 방글라데시에 선교활동을 다녀가신 팀들이 계셨어요. 이학봉 목사님, 김낙형 목사님, 강예 식 목사님, 김성식 목사님, 전충권 장로님, 한남용 장로님, 1000명 선교사 등 여러 해 선교와 봉사를 하시면서 한국인들이 보여준 부지런함과 헌신에 방글라데시 지도자들이 큰 감동을 받 았습니다.

게다가 전병덕 목사님과 홍명관 목사님께서는 원동지회와 아태지회에서 봉사하실 때 많은 지원을 하셨습니다. 그 결과 2005년 당시 방글라데시 삼육대학 학장으로 한국인을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전병덕 목사님과 이재룡 목사님, 강정민 목사님, 그리고 많은 선배목사님들의 지원으로 마침내 지난 2005년 10월 제가 방글라데시 학장으로 부임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2013년 5월 12일까지 7년 7개월간 방글라데시 삼육대학에서 봉사했고, 2013년 5월 13일 방글라데시 연합회장으로 부르심을 받아 다시 7년 2개월을 섬겨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행정자로 부름 받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선교사역을 펼쳤습니다. 교육사업을 통한 복음전도, 간호대학 설립, 병원건축 비전, 다목적 훈련센터, 영어학교 증가, 구역반 활성화, TMI 전도, 영향력센터 운영 등을 통한 복 사역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6년부터 현재까지 Adventist Bangladesh Mission Project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 다음에 계속 –

■ 방글라데시 후원계좌:
씨티은행(881-00955-258-01) 예금주 이면주
기업은행(086-006715-03-012) 예금주 이면주
후원문의: ☎ 010-2838-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