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로 PUC 등 재림교회 기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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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나파밸리 인근의 재림교회와 기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나파밸리 인근의 재림교회와 기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성도들의 기도가 요청된다.

현지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현재 PUC(Pacific Union College)와 헬레나재림병원 등이 인접 지역에서 계속 확산하는 산불로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기관 종사자와 환자 등 거주자들은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이 지역에 사는 한 성도는 “학교와 병원 등 교회 기관이 밀집한 호웰산(Howell Mountain)이 계속 타고 있다. 아직 그곳까지 불길이 미치지는 않았지만,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주민대피령이 내려져 직원과 교인들은 인근 나파교회로 내려와 있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의 성도들도 기도해 달라”고 긴급히 요청했다.  

실제로 PUC 대학 측은 지난 19일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PUC는 이와 관련 “나파카운티의 Lightning Complex 화재에 대응해 주변 Angwin 커뮤니티와 함께 ​​강제 대피 중이다. 현재 캠퍼스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으며 모든 교수와 교직원 및 학생은 안전하다.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대학 측은 산불의 진행 상황에 따라 계속 소식을 전하기로 했다.

헬레나재림병원 측도 “대부분의 클리닉과 진료시설이 대피 후 문을 닫는다”고 20일 발표했다. 병원은 화재방지과(Cal Fire) 등 관계 당국의 강제대피명령 발동 후 19일 늦은 밤부터 대피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그간 예정됐던 모든 진료와 수술, 실험 등 병원 업무는 추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했다.

한편, 지난 17일 이후 잦은 번개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이번 헤네시 화재(Hennessy Fire)로 나파밸리, 소노마카운티 등 이 일대에 사는 주민 수만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산불은 기록적인 무더위와 강풍을 타고 세력을 급속히 키우고 있다. 1만 에이커 이상의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100채가 넘는 주택이 전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