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매 같은 ‘SNS 선교사’ 이은화, Sally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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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선교 활동을 펼치는 성도들은 “요즘처럼 직접 대면이 어려운 환경에서, SNS는 훌륭한 전도의 장이 된다”고 말한다.(본인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게재하지 않습니다)
서중한합회 인천검단교회에 출석하는 이은화 집사와 Sally(본인의 부탁으로 영어이름으로 처리합니다) 집사는 평소 SNS 전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도들로 유명하다. 활동을 시작한 시기도 비슷하다.

Sally 집사는 우연한 기회에 SNS 선교를 접하게 됐다.  

“평소 목사님께 성경과 예언의 신 말씀을 목사님께 받아서 보았어요. 그런데 저만 보기에는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보냈죠. 그러다보니 다른 분들이 알음알음 전화번호를 주시면서 자신도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게 자연스럽게 확산됐어요. 가까운 분에게 본인이 직접 보내기 쑥스럽다고 저에게 대신 부탁한 사람도 있었고요”

그는 주로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활용한다. 벌써 5-6년이나 됐다. 당시만 해도 아이들이 어려서 마음은 굴뚝같아도 선뜻 밖에 전도하기가 어려웠다. 카카오톡은 집에서도 할 수 있어 좋았다.

그 뒤로 오전 6시와 9시, 하루에 두 번씩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으면)빼놓지 않고 200명이 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는 자신이 보낸 메시지가 다른 사람들을 타고 넘어와 다시 돌아올 때도 있다. 말씀은 그렇게 그녀의 주위에서 파도처럼 일렁이고, 일상 속에 넘실댄다.

‘코로나 사태’가 기승인 요즘도 마찬가지다. 특히 사람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얻는 개인의 신앙유익이다. 그는 “좀 더 책임감이 생기고, 성경연구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고 장점을 꼽았다.

“제가 보낸 말씀을 보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분들이 가끔 있어요. 그러면 올바른 답을 드려야 하기 때문에 제가 더 준비를 하고, 성경지식을 쌓게 되죠. 그래서 어떤 때는 전도라기보다는 저의 신앙과 믿음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거 같아 감사해요”    


친자매 같은 ‘SNS 선교사’ 이은화, Sally 집사

이은화 집사도 마찬가지다. 한 평신도지도자의 초대로 초교파 단톡방에 가입했는데, 재림교회를 이단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때부터 성경과 예언의신을 깊이 있게 연구하며, 온라인에서 재림기별을 전파하고 있다. 이렇게 1개의 단톡방에서 시작한 활동은 5년 사이에 150개로 늘었다. 회원이 적게는 15명 많게는 1300명이나 되는 곳도 있다. 이 외 밴드와 페이스북으로도 복음을 실어 나른다.

“물론 불필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오죠. 하지만 진흙 속에 진주가 숨어있듯, 진리가 갈급한 영혼들이 어딘가에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올린 글을 보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오는 사람도 상당히 많고요. 그들과 1:1로 연결해 말씀을 전합니다”

그는 특히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에게 SNS 사역을 적극 추천했다. 자신 역시 전도는 하고 싶지만, 직장에 몸을 담고 있어 직접 선교에 제한을 많이 받고 있었다. 그러나 SNS 전도는 이런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 줬다. 하루 30분정도 짬을 내면 누구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출퇴근 버스 안에서 혹은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전도한다.  

그는 SNS 전도를 하면서 성경과 예언의 신을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예찬론을 펼쳤다. 자신의 메시지를 받아본 사람들이 보내오는 여러 질문에 올바른 답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연구를 하지 않고는 안 된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성경지식이 한층 더 깊어졌다.

인터뷰를 마치며 Sally 집사는 “요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동안 계속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이 기회에 가족에 대한 사랑과 신앙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하나님을 통해 하나가 되고, 말씀을 더 자주 그리고 더 깊이 연구하는 귀한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화 집사는 “어떤 분들은 SNS 전도를 하면서 ‘몇 명의 영혼을 구원했나’ ‘침례를 몇 명 주었나’ 등 결과에 관심을 갖고, 열매가 금방 나타나지 않으면 쉽게 실망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거두리라’며 낙심하지 말라고 하셨다. 결과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영혼을 구주께로 인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얼마나 노력했느냐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성경말씀과 <시대의 소망> 구절을 적어주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장 9절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전도서 11장 1절 

“일생 동안 그리스도를 안다고 고백하면서도 단 한 사람의 영혼도 구주께로 이끌기 위하여 개인적인 노력을 해 보지 않은 자들이 있다” 시대의 소망,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