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기] 제주중앙 하늘올레클럽 김시온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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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앙교회 김시온 양은 “이번 성경탐험대회를 통해 창세기를 공부하면서 하나님 사랑을 더 많이 알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하늘올레 패스파인더, 주니어 개척대원 김시온입니다. 제가 이번에 성경탐험대회를 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릴게요. 저는 성경탐험대회를 올해 처음 출전했고, 또 1등급을 받게 되어서 할 이야기가 많아요.

몇 년 전에 언니 오빠들이 한국연합회 성경탐험대회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을 보았어요. ‘파파파 핀’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언니 오빠들이 너무 멋져 보이고, 부러웠어요. 저도 빨리 패스파인더가 되어 성경탐험대회에도 나가고, ‘파파파 핀’도 꼭 받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정말 받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올해 성경탐험대회 주제는 ‘창세기’였어요. 이전까지는 창세기를 다 읽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창세기 말씀으로 매일매일 묵상노트를 적었답니다. 저는 새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창세기를 읽으면서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어 무척 재미있었어요. 또 성경탐험대회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매일 카톡에 문제를 만들어 올리고, 안식일에는 문제 맞히기도 같이 했어요.

성경탐험대회 준비의 하이라이트는 안식일 오후 성경공부가 끝나고, 친구들과 풍선배구를 한 것이었어요. 아무래도 배구가 집중력과 협동심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드디어 성경탐험대회가 시작되었어요. 문제가 출제되면, 띠링띠링띠링 하는 소리가 나면서 10초 만에 답을 써야 해요. 지금도 띠링띠링띠링 하는 소리를 떠올리면 마음이 두근거려요. 어떤 문제는 서로 생각하는 답이 달라 제한시간인 10초 안에 답을 쓰지 못할 뻔한 적도 있었어요. 서로 생각이 맞아서 빨리 답을 썼을때, 또 내가 아는 문제가 나왔을 때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

창세기를 공부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바벨탑 이야기에요. 창세기는 총 50장이어서 5명이 한 사람에 열 장씩 나누어 공부했었는데, 제가 11장에서 20장까지를 맡았거든요. 그중 처음 이야기여서 더 열심히 읽었습니다.

바벨탑 이야기는 창세기 11장에 나오는데요. 노아의 홍수 후에 사람들은 하나의 언어를 쓰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내고 서로 흩어지지 않게 하려고 탑을 쌓았어요. 탑을 높이 쌓아서 홍수를 피하고 싶었나봐요.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고, 다시는 물로 세상을 멸망하지 않을 거라는 약속을 믿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어요. 그때 사람들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어서, 바벨탑을 쌓지 않았더라면 제가 지금 영어를 배우느라 이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거에요. ㅠㅠ

저는 바벨탑 이야기를 보면서, 제가 스스로 하려고 했을 때는 힘들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했을 때 도우셨던 일들이 떠올랐어요. 어느날 어떤 건물에 있는 화장실에 저 혼자 갔었어요. 화장실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지 뭐에요. 순간 저는 너무 무서워졌어요. 그래서 엄마를 부르고, 문을 열어보려고 하는데 절대 열리지 않는 거에요.

‘문 위로 올라가 봐야 하나?’ 하고 별의별 생각을 다했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야 하나님이 생각났어요. ‘아, 참! 기도해야지’하고 그제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어요. 그리고나서 문을 열었는데, 신기하게 바로 열렸어요. 하나님을 의지하면 바로 해결될 거였는데, 저 혼자 풀어보려고 했던 거에요. 그 일을 겪으며 앞으로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내가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전에 바로 기도부터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최근에 일어났던 신기한 일을 또 말씀드리고 싶어요. 교회에서 성경탐험대회를 기념하는 티셔츠를 맞춰 주셨어요. 아빠는 미국에 있는 패스파인더 사이트에서 멋진 성경탐험대회 패치를 주문하셨어요. 패치를 티셔츠에 붙이면 되는 건데, 필요한 티셔츠 수보다 패치를 하나 부족하게 주문했던 거에요. 미국에서 온 거라서 배송비가 너무 비쌌어요. 그래서 다시 주문할 수 없어서, 한 사람은 패치 없이 티셔츠를 입어야 했어요. 저랑 하온이는 그때 바로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패치가 하나 더 있게 해주세요” 하고요. 그때 하나님께서 패치를 하나 더 만들어 주셨나 봐요. 패치를 세어보니 아빠가 주문한 것보다 오히려 하나가 더 많았어요. 엄마랑 아빠는 그럴 리 없다고 다시 세어 보라고 하셔서 저와 하온이는 10번도 넘게 패치를 세었어요. 하나님이 패치를 하나 더 주신 거에요!  패치가 하나 더 있는 것을 확인한 엄마 아빠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놀라고 또 감사했어요.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을 저는 경험했어요.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니까요.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았을 때도, 패치가 부족했을 때도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저를 도우신 것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우리 모두 우리 이름을 위해 바벨탑을 쌓기보다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의지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창세기를 공부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조금 더 알 수 있어서 기뻐요.

내년 성경탐험대회 주제는 ‘마태복음’인데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도 꼭 ‘파파파 핀’을 받고 싶어요. 친구들과 재미있게 성경공부도 하고, 준비할 때 함께 재미있게 놀고, 멋진 핀도 받을 수 있어서 저는 성경탐험대회가 참 좋아요. 지금까지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재림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