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원 목사 가족 기적 같은 코로나 완치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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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조장원 목사 가족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다. 사진은 퇴원 수속을 앞둔 조 목사 가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인도네시아의 마나도 실로암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조장원 목사(1000명선교사운동 동인도네시아 분원장)가 현지 의료진의 완치 소견을 받아 퇴원한다.

조 목사는 3일 오후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메신저 응용 프로그램으로 나눈 대화에서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으로부터 오늘 퇴원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현재 수속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소식을 알렸다.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입원한 지 꼭 2주 만이다.

전날 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검사를 받았던 아내 이성혜 사모와 아들 현오 군도 엑스레이 촬영 결과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고 함께 퇴원한다.

조 목사는 “입원 당시 호흡 곤란과 고열, 통증으로 힘들었다. 다행히 이튿날부터 증상이 급호전 돼 안식일이 시작된 금요일 밤부터 산소호흡기와 링거 치료를 중단했다. 현재는 코로나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호흡과 모든 바이탈 수치가 정상”이라고 전했다.

아내 이성혜 사모도 기운이 약간 없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현오 군도 거의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족은 퇴원 후 10일 정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출국이 가능하면, 한국에 가서 가족과 함께 잠시 휴식 기간을 갖고 싶다고 밝힌 조 목사는 “놀랍게도 저의 소식이 알려진 후 2-3일부터 증상이 갑자기 좋아졌다. 많은 성도들이 기도해주심으로 무사히 퇴원할 수 있게 됐다.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목회 동역자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 가족은 기도의 응답으로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미각 상실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다. 이후 3-4일 동안 자택에 머물며 약을 복용하고, 경과를 지켜봤으나 차도를 보이지 않아 현지 전문병원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