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양지노인복지관, 독거노인에 카네이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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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노인복지관은 전주시 노인복지유공자와 봉사어르신, 효행자 등을 선발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전주 양지노인복지관(관장 조휴정)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저소득 독거노인 80여명의 집을 직접 방문해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어버이날 선물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이 감소한 노인일자리 시장형 사업단의 운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꽃채운공방(전주효자시니어클럽)’의 리본공예 카네이션과 ‘양지골 참두부(양지노인복지관)’의 두부를 구입해 전달함으로써 뜻을 더욱 깊게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크게 줄어들며 답답해하던 노인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꽃리 활짝 피었다. 카네이션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5월 행사가 모두 취소되어, 카네이션 없는 어버이날을 보내나 싶었는데 양지노인복지관에서 이렇게 예쁜 선물을 전해줘서 정말 고맙다. 잠시나마 사람 사는 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지노인복지관은 관계 당국이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은 관계로 지난 12일에는 관내 양지홀에서 전주시 노인복지유공자(유상덕)와 봉사어르신(김한규, 김대영) 효행자(이순자)를 선발해 표창장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조휴정 관장은 이 자리에서 “가족이 모여 행복해야 할 어버이날을 집에서 혼자 보내시는 어르신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이웃에게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2월 말부터 급식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직원들이 매주 식료품을 배달했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생명보험재단의 지원을 받아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위생용품과 생활지원용품을 전달했다.

■ 스승의 날 축하 감사마음 전달
양지노인복지관은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평생교육 강사 22명에게 온라인 감사편지 및 선물을 보내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조휴정 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휴관 및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반기 동안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우리 어르신들이 배움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참 스승의 모습을 기대한다. 배움의 행복을 위해 힘써주시는 강사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한다”고 전했다.

박경환 강사는 “기관에서 이렇게 마음을 전달받은 경우는 처음이다. 정말 큰 격려가 된다. 주고 받는 모두가 감사의 마음으로 훈훈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