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삼육대 교원 6명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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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6명의 삼육대 교수가 정년퇴임했다.
삼육대 김남정(화학생명과학과), 김영안(아트앤디자인학과), 김원곤(신학과), 박승순(생활체육학과), 박춘식(신학과), 장용선(영어영문학과) 교수가 2월 28일자로 정년퇴임했다.

김남정 교수는 퇴임을 맞아 홍조근정훈장을, 박춘식 장용선 교수는 근정포장을, 김원곤 박승순 교수는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김영안 교수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남정 화학생명과학과 교수(32년 근속)는 부총장, 교무처장 등 행정보직을 수행하며, 바이오융합공학과, 인공지능융합학부 등 첨단학과 신설 및 통합을 추진해 대학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의 평가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고등교육 발전에 공헌했다.

김영안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23년)는 사진·미디어 분야에서 한국문화유산(고인돌)의 아카이브를 통한 재현과 활용에 관심을 갖고, 서울과 뉴욕, 뉴저지, 도쿄, 오사카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와 연구활동을 해왔다. 2018년부터는 삼육대 박물관장을 역임하며 대학의 교육이념과 비전을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접목하는 데 힘썼다.

김원곤 신학과 교수(24년)는 교목처장을 역임했다. 삼육대만의 봉사학습(서비스러닝) 모델을 구축하며 전인적 인재양성에도 기여했다. 재직 중 30여 차례 학생해외봉사대를 인솔했다. 사회봉사단 부단장 재임 중에는 해외봉사대, 국내단기봉사대, 전공연계 봉사클럽, 학생 자원봉사대 오아시스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북한연구소를 설립해 북한 선교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인물 – 삼육대 교원 6명 정년퇴임

박승순 생활체육학과 교수(21년 6개월)는 참스승으로서 헌신적인 교육활동으로 후학 양성에 이바지했다. 미리암 무용극단의 예술감독을 맡아 극단을 이끌며, 학생들과 함께 문화예술 공연을 제작, 국내외에서 활발한 문화봉사활동을 펼쳤다. 체육문화센터장 재직 중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특강 프로그램을 강화해 국민건강증진에 공헌했다.

박춘식 신학과 교수(24년)는 신학대학원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국제봉사활동을 펼치며 대학의 국제화와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2008년 사단법인 세계복지지원단을 설립해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케냐, 가나 등 제3세계 국가에서 국제 학문교류와 교육환경 개선,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현지 대학 총장과 종교지도자 등 인재를 다수 배출했다.

장용선 영어영문학과 교수(31년)는 삼육의명대 교학처장과 삼육대 인문사회대학장, 국제교육원장을 역임했다. 기존 교사중심 교수법에서 탈피한 ‘짝 활동’ 위주의 혁신적인 교수법을 바탕으로 영문학 후학 양성과 영어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국제교육원장 재임 중에는 재학생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고, 많은 해외 유학생을 유치해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하는 데 초석을 놓았다.

삼육대는 지난 20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6명의 교수에 대한 정년퇴임기념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김일목 총장은 축사에서 “대학을 위해 쏟으신 수고와 열정과 헌신에 참으로 감사드린다”며 “교수님들께서 삼육동에 남겨두신 학문과 사역의 모본은 후배들과 후학들에게 귀한 자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인물 – 삼육대 교원 6명 정년퇴임
■ 김영안 교수, 정년퇴임기념 개인전
한편, 김영안 교수는 정년퇴임을 맞아 경기 남양주시 북한강로에 있는 서호미술관에서 ‘돌, 생명을 담다(STONE, FULL OF LIFE)’라는 주제로 초대전을 열었다.

’고인돌 사진가‘로 알려진 김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고인돌 풍경을 담은 사진작품 30점을 선보였다. 영원의 오브제로서 고인돌에는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의 두려움이 묻혀있고 현재의 삶에서 얻지 못했던 영원에 대한 소망을 담았다.

김 교수는 “고인돌을 우리 삶 가까이로 옮겨놓고 그 불변성을 시간의 흐름 가운데 살아 움직이는 생명적 대상으로 거듭나게 하고 싶었다”며 “쉴 새 없이 변해가는 디지털의 흐름 속에서 근원에 대한 나의 내면 깊은 질문을 영원의 오브제로 투영했다. 유년 시절 고인돌처럼 단단한 믿음으로 세월의 유속을 견디어낸 어머니 가슴에 이 작업을 바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오사카예술대학 사진학부에서 일본문화재를 전공(B.F.A)하고 뉴욕대 예술대학원 스튜디오아트 전공(M.A)을 졸업했다. 서울과 뉴욕, 뉴저지, 도쿄, 오사카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삼육대 박물관장 겸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 정광호 명예교수, 한국건축가협회 명예건축가 추대   
삼육대 정광호 건축학과 명예교수는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2023 명예건축가’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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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건축가는 건축전문직의 최고 영예로, 한림원이나 예술원의 종신회원에 버금간다. 한국건축가협회는 건축가로서 특별한 업적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고, 선정위원회의 심사와 결의를 받아 신임 명예건축가를 최종 선정한다.

정 교수는 앞으로 명예건축가로서 건축가의 국가 사회적 역할증진 사업과 건축 발전 사업을 도모하고, 외국 건축가들과의 교류 증진에 앞장서며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정 교수는 한국건축가협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설계안전연구원장, 서울시·경상북도 공공건축가, 서울주택도시공사 설계공모 심사위원, 인천도시공사·성남도시공사·포천도시공사 기술 자문위원, 동대문구·남양주시·김포시 건축위원, 강북구·동대문구 도시계획위원, 친환경 및 BF 인증위원, 경기도 문화재위원 등 공공건축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