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삼육보건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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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헌혈자 급감으로 혈액부족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삼육보건대는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쳤다.
삼육보건대학교(박두한 총장)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헌혈자가 급감하고 수술환자의 혈액부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일 ‘사랑의 헌혈운동’과 기부운동에 참여했다.

박두한 총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가운데 혈액보유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응급환자의 경우 매우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헌혈에 동참했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어려울수록 작은 것에서부터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헌혈 및 기부운동이 많이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헌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에서 헌혈버스를 제공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내 H관 앞에 헌혈차량을 배치해 질서 있게 진행됐다. 각 부서 교직원들을 30분 단위로 4~5명씩 배정해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했다. 또한 버스에 오를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손소독제와 체온 측정을 실행하여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며 헌혈을 진행했다.

간호학과(학부장 이선우) 교수들과 학생 90여명은 코로나19로 절박함 속에 최일선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고 있는 대구지역 간호사들을 위해 써달라며 간호사의 사명과 희생의 숭고함에 감사한 마음을, 간호학과 교수들은 함께 할 수 없는 아쉬움에 응원의 마음을 담아 대구적십자회를 통해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노인복지과(학과장 이진아) 교수와 학생 20여명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데 힘을 보태며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성금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김성민 사회봉사부단장은 “교직원의 자발적 헌혈, 학생들의 따뜻한 기부 등 작은나눔은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이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천이 된다. 이런 진심어린 활동이 대학가에 퍼져나가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함께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육보건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

■ 화상으로 긴급 교수회의 열고, 학사일정조정 등 논의
삼육보건대는 지난달 30일 화상회의로 긴급 교수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교육부 조치사항과 대학 학사일정조정 및 재학생충원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두한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면수업을 하지 못하고 화상으로 수업을 진행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애써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수업 및 시험, 현장실습 등 앞으로 학사일정의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며 이 위기사항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삼육보건대는 이날 회의를 통해 △대면수업일을 기존 4월 6일에서 4월 13일로 일주일 더 연기 △4주차 수업은 교과목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온라인 수업 또는 대면 수업 시작 후 보강수업) △종강일은 6월 26일에서 7월 5일로 연기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사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확정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학생의 등교 가능 시점과 현장실습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연구하기로 했다.

박두한 총장을 중심으로 모든 교직원이 코로나19로 인한 학업 공백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삼육보건대는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긴급 교무위원회 및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학사일정조정에 대해 심층 논의한 바 있다. 이는 교육부가 초중고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데 따른 조치사안의 일환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육보건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

삼육보건대는 온라인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 혁신지원사업 예산을 긴급히 투입하고, LMS 및 스마트강의실 등 관련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교수연구실 웹캠, 핀마이크. 조명 등 해당 장비를 지원하고, 콘텐츠제작실 및 동영상편집 지원, 전자칠판 구입 등 학생들에게 양질의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체계화했다.

특히 2주차까지 온라인 강의 준비를 위해 전체 교수(외래강사 포함)가 모든 강좌를 여러 툴을 활용하여 촬영을 마쳤고, 16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을 가동했다. 또한 3주차부터는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플립러닝 방식을 도입한 실시간 양방향화상수업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학교 측은 “이러한 비상시국에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부 대책과 코로나19 대응 조치사안들을 신속히 알리고 전파해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도 대학과 교수들의 역할과 책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희 혁신기획처장(혁신지원사업단장)은 “이러한 대학의 긴급 대처가 가능한 것은 교무입학처, 교육혁신본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의 초당적 협력과 함께 교육부 혁신지원사업 사업비 지원 도움 때문”이라며 “남은 일정 속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에 우리대학에서는 교육부 국고지원비를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질적 온라인 강의를 적극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국고 추가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