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뉴스타트 라이프 스타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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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육체 간에 존재하는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그중 하나가 영향을 받으면 다른 하나도 그 영향을 받는다. 마음의 상태는 많은 사람이 깨닫고 있는 것보다 건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뉴스타트는 전인적 건강
바이러스가 세상을 점령하는 기나긴 날들을 지나며 세간에서는 건강이 화두가 되었으며 면역력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무엇이 진정한 건강일까? WHO에서는 “건강은 단지 질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상태이다.”라고 정의한다. 최근에는 특히 사회적, 정신적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에 WHO의 소위 전인적 건강에 대한 정의는 시대적인 묘안이 담겼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뉴스타트 라이프 스타일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신체적 건강만 위한다면 NEWSTART에서 T를 제외하고 영양이 잘 갖추어진 적당한 식사,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물 마시기, 햇빛, 절제, 신선한 공기, 깊은 휴식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신체는 마음의 작용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창조주 신앙을 포함한 뉴스타트야말로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적인 건강과 사랑의 실천을 통한 사회적 건강까지도 이룰 수 있는 전인적인 건강법이다. 건강 콘텐츠와 건강 관리법이 넘쳐 난다. 하지만 전인적인 건강을 다루는 곳은 많지 않다. 뉴스타트에서 창조주를 신뢰하는 신앙은 스트레스를 포함한 마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체적인 건강을 포함한 전인적 건강을 이룰 수 있는 진정한 힘을 제공한다.

뉴스타트는 라이프 스타일
뉴스타트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의 요법도 아니며 병을 치료하는 특효약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의 신체 건강을 옆의 물통과 비교해 보자. 이 물통에 물을 부으면 얼마나 찰까? 가장 작은 판자 조각만큼만 물이 찰 것이다. 나머지는 다 흘러내린다. 학교 성적이야 하나는 잘하고 다른 하나는 좀 못해도 평균 점수를 따져 계산하지만 건강은 절대 그렇지 않다. 어느 하나가 잘못되면 다 새 나가고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건강 체질이라도 흡연이나 음주 혹은 미움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어딘가 하나가 잘못되면 건강을 잃게 된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건강에는 평균 점수가 없다!”는 것이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반드시 찾아서 고쳐야 한다.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되돌아봐야 하며 그렇게 할 때 치유의 길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부절제,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뿐 아니라 바이러스로 인한 각종 질병이 창궐한 시대에 국민의 건강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은 국가적 과제이며 매우 시급한 이슈이다. 과거에는 질병을 세균이나 전염병 같은 의료적인 요인에서 찾았지만, 현재는 질병을 환경이나 생활 습관 같은 비의료적 요인에서 찾고 있다. 건강에 있어서 생활 양식의 중요성은 약 50년 전부터 강조되어 왔다.
   캐나다 전 보건부장관이었던 래론드(Laronde)의 보고에 따르면 질병의 결정 요인 중 생활 방식이 60%, 유전 10%, 환경 10%, 의료가 20%의 중요성을 차지한다.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만성 퇴행성 질환은 식습관, 운동, 담배, 술, 스트레스 등 생활 습관(Life Style)이 잘못되어서 유발된다. 성인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잘못된 식습관을 예로 들어 보자. 육식과 채식,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하는 것을 논외로 하고 매우 단순한 라이프 스타일 하나가 우리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영국의 King’s College London 연구 팀인 게르다 포트 박사는 식사 관련 논문 28편을 재분석하며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의 중요성을 연구하였다. 이 연구는 아침 식사와 일정한 식사 간격의 중요성에 방점이 찍혀 있는데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물려 있다. 논문에 따르면 늦은 시간의 저녁 식사와 일정치 않은 식사 간격은 생체 리듬의 혼란과 소화를 방해해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비만의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똑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었어도 아침에 먹는 것이 체중 감소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 농촌진흥청에서 수능 성적과 아침 식사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는데 매일 아침 식사를 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평균 수능 점수가 20점이나 높게 나왔다. 또한 2005년 미국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아동정신과 마이클 머피 교수는 그의 논문을 통해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기력과 언어 구사력이 3% 높게 나왔다.
   이렇듯 우리가 아침에 가벼운 토스트나 커피 한 잔을 먹고 저녁에 과식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한 여러 질병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화두: 면역력
2022년 11월 14일 현재 6억 3천만 명 이상의 확진자와 661만 명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해마다 미국 전역에서 수만 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 등 면역력과 관련된 질병이 창궐하고 있다.
   최근 여러 정보 매체에서 각종 바이러스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려면 면역력을 잘 유지하거나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면역의 완성도 라이프 스타일이며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 특히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방치하게 되면 결국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산되고 면역력에 악영향을 끼친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심리학 연구 팀에 의하면 스트레스 정도가 높으면 백혈구 수가 20~30%나 적게 활동하여 항체 생산도 억제되고 면역 세포를 포함한 T세포의 활동도 활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적당한 식사와 운동, 물, 공기, 햇빛, 절제와 휴식 등 7가지 라이프 스타일에 더해 용서와 사랑으로 기인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전인적인 뉴스타트 건강법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이다. 여러 라이프 스타일 중 우리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상태가 신체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발견된 사실이다.
스트레스와 면역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정신 신경 면역학을 포함하여 심리 신경 면역학은(PNEI: Psycho-Neuro-EndoImmunology)사람의 심리와 정신 상태가 우리의 신경 세포에 영향을 주고 그것은 우리의 내분기 기관들, 즉 호르몬을 분비하는 여러 기관에 영향을 주며 결국 우리의 면역 상태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학문이다.
   심리적 상태와 스트레스가 어떻게 건강과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로체스터 대학의 로버트 에이더 교수의 흥미로운 실험이 있다. 처음에 생리 식염수에 사카린(설탕물)을 타서 쥐들에게 먹이면서 동시에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독성 주사를 놓았다. 쥐들은 점차 면역력이 떨어져서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 같은 일을 반복한 후에 이제는 그냥 생리 식염수에 사카린 탄 물만 주었는데도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면역력이 떨어져 죽게 되었다. 사카린 물을 먹을 때마다 독성 주사를 통한 몸의 통증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이미 경험한 쥐들은 독성 주사 없는 사카린 물만으로도 신경이 예민해지고,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신경과 연결된 면역력이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마음의 문제를 다루는 창조주 신앙이 포함된 전인적인 뉴스타트 라이프 스타일이 필요한 이유이다.
“마음과 육체 간에 존재하는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그중 하나가 영향을 받으면 다른 하나도 그 영향을 받는다. 마음의 상태는 많은 사람이 깨닫고 있는 것보다 건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가건, 164). “감사와 찬양의 정신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더욱 잘 증진시켜 주는 것은 없다. 우울하고 불만스러운 사상과 감정을 물리치는 것은 기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의무이다”(가건, 174). 이를 성경에서는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고 기록하고 있다. 성경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에서 기인된 전인적 건강의 메카 뉴스타트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이다. NEWSTART AGAIN 2023!

박상희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장

가정과 건강 1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