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신탁] 북인도 신학교의 기적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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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성 목사 가족은 벌써 13년째 인도에서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불과 3개월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지난해 11월 북인도연합회와 함께 신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12월에 경험 많은 니루빈두 다스 목사님이 이곳으로 오셨습니다. 플레이즈 삼육대학의 신학과장이셨고, 남벵골대회장을 역임한 훌륭한 분이 합류하니 천군만마를 얻은 셈입니다. 선교사 경험을 가진 교수진도 한 명씩 준비되고 있습니다. 인도가 ‘느림의 미학’으로 유명한 나라인데, 이렇게 빨리 사업이 진행되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북인도 지역 신학교는 인도 1000명선교사훈련원장 배진성 목사의 오랜 꿈이었다. 그리고 이르면 오는 7월 드디어 개교와 함께 이 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합회는 인도를 10/40 선교지역에 포함해 지원하고 있다. 한국 재림교회의 관심과 후원으로 몽골과 인도에 신학교가 동시에 준비되고 있다. 단기선교가 물고기를 주어 현실적인 필요를 채우는 것이라면, 교육선교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사람 낚는 어부”(마 4:19)를 만드는 인물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1년을 주님께 드리는 1000명선교사운동에서 평생을 주님께 드리는 목회자를 배출하는 신학교가 광활한 북인도에 세워지고 있다.

배진성 목사가 인도에 발을 디딘 지 어언 13년째. 1000명선교사를 훈련 시키면서 늘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에 갈급했는데, 드디어 신학교 설립이 눈앞에 다가왔다. 벌써 교수진도 어느 정도 갖췄다. 강의실 건립은 한국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그러나 신학생들이 공부할 책이 없다. 그래서 인도 신학교의 도서관을 채울 ‘희망’이 필요하다.

배진성 목사는 신학생을 위한 서적을 보내달라고 호소한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신학 관련 영어책이면 무엇이든 환영한다. 주지하다시피 인도에서는 다양한 언어와 방언을 사용한다. 무려 22개의 지정 언어가 있는데, 이런 언어로 번역된 신학서적은 거의 없다. 힌디어가 공용어이긴 한데, 오히려 영어를 더 널리 사용한다. 배 목사는 이를 두고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했다.


세계선교 신탁 – 북인도 신학교의 기적과 꿈

“영국은 인도 자한기르 황제의 승인에 힘입어 동인도회사를 설립했죠.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알려진 영국의 식민지 정책에 따라 모굴 제국과 벵골이 무너졌습니다. 식민지 시절, 영어는 인도에서 통치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국에서 해방된 이후 현재까지도 영어는 인도인들의 소통 수단으로 남았습니다. 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영어를 말하고 읽을 수 있습니다. 영어로 된 신학 서적을 구할 수 있으면, 수 많은 현지어로 번역하고 출판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으니 기회비용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인도는 문맹률이 높은 나라다. 인구 중 1/4이 글을 읽지 못한다. 다만 인도의 낮은 문해율은 주로 성인들의 비율이고, 2010년 초등 의무교육 시행 이후 유소년 문해율은 현격하게 해소되고 있다. 2022년 통계에 의하면 유소년 문해율은 98%를 넘었는데, 이는 이웃 나라 파키스탄의 유소년 문해율인 80%보다 훨씬 높다.

젊은이들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도 선교에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로마가 이스라엘을 정복한 시대에 널리 사용되었던 코이네 헬라어는 알렉산드로스 3세가 헬레니즘 제국을 건설한 이후 제국 곳곳에서 통용되던 언어다. 보통 사람들도 읽고 쓸 수 있는 헬라어는 당시 복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제격이었다. 어부 출신 제자들에서 학자 바울까지 헬라어로 성경을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영어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언어다.

“인도에서 사역하면 수많은 언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아니 압도당하는 느낌입니다.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창 11:1)였던 시절이 너무 좋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오순절 성령의 능력으로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고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성령 충만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서적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헬라어로 기록된 서신과 복음서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지금은 영어 서적이 수천 개의 방언을 가진 인도에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세계선교 신탁 – 북인도 신학교의 기적과 꿈

배진성 목사는 신학교에서 가장 시급한 영어책을 보내주길 호소한다. 영문 ‘SDA 성경주석’도 좋고, 단행본도 좋고, 심지어 영어로 된 <시조>나 <애드벤티스트 월드>와 같은 잡지들도 괜찮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도 대환영이다. 혹여 서재에서 잠자고 있는 영어책이 있다면 이 서적들이 인도인 목회자를 만들어 내는 귀한 ‘불쏘시개’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은 인간의 최고의 능력들을 요구한다. 따라서 학문을 닦은 자격 있는 청년들이 여러 방면에 긴급히 요구된다. 바야흐로 누르러 추수하게 된 넓은 들에서 일하도록 신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요구된다. 보통 사람의 재능을 가진 청년들로서 전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하고 악습과 불순결로 말미암아 부패하지 않은 자들은 성공할 것이며, 또한 하나님을 위하여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청년, 22).

인도 복음화를 위해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이태를 넘게 헌신한 배진성 목사의 꿈이 이뤄지고 있다. 선지자의 권면처럼 학문을 닦은 청년들이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북인도 신학교의 도서관에 영어서적을 기부하는 손길이 필요하다. 희망을 채워 넣고, 꿈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비록 지금은 텅 비어있지만, 머잖아 도서관에 신학 자료들이 가득 채워질 것을 믿는다. 우리가 전한 책들을 읽고 연구하는 인도의 신학생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일꾼으로 자라날 것이다. 교육을 통해 일꾼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학문적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 그들이 성경과 신앙서적을 읽고 연구할 수 있도록 ‘서적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세계선교 신탁 – 북인도 신학교의 기적과 꿈

영어 신학 서적을 기증하기 원하는 성도들은 세계선교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10-2736-3605)에게 연락하고, 아래 주소로 직접 보내면 된다.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로 1길 11 시조사 2층 김종근 목사 앞.

아울러 세계선교는 직접 계좌로 송금하거나 정기후원할 수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성도들은 아래 내용을 기록해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1. 이름:
2. 핸드폰 번호:
3. 매월 정기 후원할 금액: 원
4. 은행명:
5. 계좌번호:
6. 출금 일자:  일(10일, 15일, 25일 중 택일)
7.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미국 내에 거주하는 재림성도 중에서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함께하길 원하는 성도들은 남귀연 사모에게 전화(☎ 269-290-9771)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 세계선교 신탁사업 두 번째 프로젝트
1. 인도네시아 – 감화력센터 설립 및 교회 개척 3000만 원
2. 말레이시아 – 10명의 성경 교사 파송 및 교회 개척 1억 원
3. 파키스탄 – 파키스탄 삼육대학 간호학과 설립 2억 원
4. MENA A국가 – 도시감화력센터 설립 1억5000만 원
5. MENA B국가 – 한국인 선교사를 통한 교회 개척 및 디지털 선교 2억 원
6. 키르기스스탄 – 도시 선교 및 청년 선교를 위한 어학원 설립(UCI) 2억 원
7. 우즈베키스탄 – 디지털 선교를 위한 미디어 스튜디오 설립 2000만 원
8. 우즈베키스탄 – 청년 교회 개척 2000만 원
9. 인도 – 북인도 GATE 신학교 설립 2억 원
10. 네팔 – 직업훈련학교 및 도시 감화력센터 설립 1억 원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The Lord is My Happiness)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Giving is My Happ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