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지지원단, 콩고 이재민 구호 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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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지지원단은 지난 5월 발생한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빠진 콩고 이재민을 돕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사진은 관련 보도 장면.(KBS뉴스 캡처)
지난 5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의 니라공고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과 연쇄 지진으로 최소 3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단법인 세계복지지원단(Global Welfare Supporters / 이사장 오창준)이 이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세계복지지원단은 아프리카 지역개발 등 국제개발협력을 통한 해외복지사업 및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간단체. 외교부에 공식 등록된 비영리법인이다.

콩고연합회는 최근 이 단체에 보내온 호소문에서 “콩고연합회가 위치한 고마시의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재림성도를 비롯한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상황을 전하고 매트리스(200개), 담요(200개), 물통(200개), 메가폰, 의류 등 긴급하게 필요한 물품의 지원을 호소했다. 약 2만 달러(한화 약 2400만 원) 규모다.

사무총장 박춘식 교수(삼육대 신학대학원장)는 “작은 것도 나누면 커진다”면서 “우리는 이들의 간절하고 절실한 요청을 결코 외면할 수 없다. 엄청난 자연재해와 오랜 내전으로 눈물 흘리는 콩고인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씻어주는 일에 한국 재림교회와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 우리의 도움을 통해 더 밝은 문명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중동부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은 내전으로 약 500만 명이 사망한 나라. 아직도 전쟁의 상흔에 시달리는 고아와 빈민이 많다. 고 양승천 선교사와 정효수 선교사, 박종석 선교사, 김민하 봉사자 등이 섬겼던 곳이기도 해 한국 교회와도 인연이 깊다.

세계복지지원단은 그동안 나체 부족민을 위한 우물개발사업을 펼쳐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왔고, 피그미족을 위한 농업지도를 시행해 지구촌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역을 지속해왔다. 또한 기술고등학교 건립을 위한 재정 지원과 아루지역에 글로리아중.고등학교를 세워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고문으로 봉사하는 전병덕 원로목사(전 북아태지회장)는 ‘재산을 하늘에 투자하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그들은 내전과 지진이 일어나는 나라에 태어난 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인가? 어려움으로 당하는 고통이 그들만의 몫이라고 외면해도 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관심을 촉구했다.

고 양승천 선교사는 생전에 남긴 ‘나눔과 실천의 미학’이라는 글을 통해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지원과 격려에 힘입어 재건에 힘을 쏟을 수 있었고, 1993년부터는 다른 나라에 경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발전했다”면서 “1달러를 도움받았다고 1달러만 도와주겠는가?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 이상의 보답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콩고 화산 및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와 관련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사)세계복지지원단 총무 김택겸 장로(☎ 010-5332-3284)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콩고 화산 및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001-620371(예금주: 사단법인 세계복지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