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식품, 겹겹이 악조건에도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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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식품이 국내외적으로 겹친 악조건 속에도 전년 대비 주요 지표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삼육식품(사장 전광진)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지속적인 경기 불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물 가격상승, 물류대란, 국제곡물 가격상승 등 국내외에서 겹친 악조건 속에도 전년 대비 판매고 및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육식품의 영업실적 보고에 따르면 두유 판매량은 올 9월 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증가했다. 동 기간의 매출액도 4.8% 상승곡선을 그렸다.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4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과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선택과 집중’에 중점을 둔 영업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보인다. 삼육식품은 올해 ‘두유 부문 5억 개 판매 목표’를 세우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대형 매장에서의 매대 확장, 해외 수출시장 비중 확대 등 공격적 마케팅과 영업 정책을 실행했다.

삼육식품은 사업보고서에서 “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압력,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등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 해였다”고 되돌아보고 “결과적으로 제조원가 상승, 원자재 공급망 교란, 소비 물가 상승의 시급한 문제가 발생 되며 기업들이 재정 긴축 경영을 선택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전광진 사장은 “이런 악조건에도 현재 두유 생산량은 창립 40년 역사 이래 최대치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생산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한 철저한 계획생산과 ‘연간 정비계획’을 통한 예측 정비 시스템은 최상의 생산조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월 ‘Zero Defect Movement’를 개최하면서 생산부 전원이 참여하는 원인분석과 기술 전수 시스템을 정착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테그플레이션 우려와 뚜렷하게 드러나는 실물경제의 악영향에 대응하는 방어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원유생산설비를 비롯한 제조 및 포장 설비 등 그간 정체돼 있던 투자도 뒤따라야 한다.


삼육식품, 겹겹이 악조건에도 성장세 지속

전광진 사장은 이와 관련 “정부의 자원순환 등 환경 정책을 비롯한 각종 규제는 기업이 현격히 높은 비용을 지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과 긴축재정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업 판매 추이에 맞춰 비상 생산체제를 가동하면서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감한 투자보다는 안정적 운영과 현금확보를 통한 자금 유지가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 국내 및 국제 경기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긴축 경영, 현금확보, 인력구조 개선 등 필요한 조치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육식품은 ‘2025 비전 2030. 함께 창조하는 미래’라는 중장기 발전목표를 제시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새 회기 들어 ‘공정’ ‘정직’ ‘화합’ ‘참여’를 경영원칙으로 내세우고, 선교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광진 사장은 보고서에서 “매 순간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의지하며 개인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삼육식품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과 시스템이 삼육식품을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개혁과 부흥에 초점을 두었다. 높은 수익을 달성하는 재무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기업에서 일하는 참 그리스도인의 품성을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전국의 재림성도들이 기도로 응원해 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