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휘경동에 중국인 유학생 선교 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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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가 ‘중국인 유학생 문화센터’의 문을 열고, 선교 거점을 마련했다.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가 교내외에서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육대 중국어교회(담당목사 정성철)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새문교회에 ‘중국인 유학생 문화센터’를 오픈했다. 지난 16일에는 초청 내빈과 성도, 중국인 유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한국으로 유학 온 중국인 유학생을 선교사로 양육해 장차 중국 선교에 새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삼육대에 재학 중인 10여 명의 유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 5월 삼육대 세계선교센터로부터 ‘FSM(Foreigner Student Missionary)’ 선교사로 임명받았다.

FSM은 삼육대에 다니는 유학생을 캠퍼스 선교에 헌신할 선교사로 임명하는 제도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자국에서 온 비신자 유학생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학업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때는 ‘SU-헤럴드’(SU-HERALD)로 위임해 선교지도자로 파송한다.

중국어교회가 캠퍼스 밖 새문교회에 중국인 유학생 선교의 거점을 마련한 것은 교회의 입지 때문이다. 새문교회를 중심으로 반경 1㎞ 안에는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3개 대학이 있다. 각 대학에는 많은 중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어 유학생 선교의 ‘황금어장’으로 평가된다.

FSM 선교사들은 7월 초부터 매주 안식일 오후 유학생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있다. 같은 동포로서 친구가 되고, 이야기를 나누며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이 나눠주는 휴대용 물티슈, 폼클렌징 등 선물에는 QR코드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재림교회 기별을 볼 수 있다.

정성철 목사는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4만 명에 이른다”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중국 대륙 복음화의 첨병이 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선교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특히 외국인이 들어가 전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내국인(중국인)이 선교를 하면 그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현판식에 자리를 같이한 동중한합회장 정근태 목사는 “생명이 있는 유기체의 특징은 변화하고,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욥기 14장7절 말씀을 읽고 “나무가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않는 것 같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육대, 휘경동에 중국인 유학생 선교 거점 마련

■ 청년예배 세이, ‘하계 인텐시브 제자훈련’ 성료
삼육대 청년예배 세이(SAY, Sahmyook Adventist Youth)는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간 ‘2022 하계 인텐시브 제자훈련’을 실시했다. 인텐시브 제자훈련은 방학 중 합숙훈련과 선교실습을 통해 국내 및 해외선교의 비전을 수립하고, 향후 교내 선교를 위해 준비된 학생 선교사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두 차례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하계 인텐시브 제자훈련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간소화해 진행했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제자훈련 총 주제는 ‘Be 대면’으로, ‘서로 그리고 하나님과 대면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12명의 목회자와 양육반 22명, 제자반 27명, 목자반 16명 등 총 65명의 학생들은 준비모임(1주), 교육훈련(2주), 실습훈련(1주), 임원수련회 및 피드백회의(1주) 등 활동을 통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먼저 교육훈련은 교내 생활관에서 합숙으로 진행됐다. △각 반별 기본 교과목(18시간) △말씀훈련 △예배훈련 △기도훈련 △은사사역훈련 △연애와 신앙 △독서와 영성 △개인영성 훈련 △선배 특강 등 청년들의 필요와 선교를 위한 맞춤 훈련이 이뤄졌다.

교육 내용을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실습훈련(봉사대)은 여주중앙교회로 파송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경학교를 진행했다. 당초 영남삼육중고, 호남삼육고에도 봉사대를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취소됐다. 마지막으로 세이 청년들은 보고회 및 임원수련회를 통해 제자훈련과 선교지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한편, 대학의 교육이념 구현을 위한 2학기 선교 전략을 논의했다.

세이 제자훈련 담당 소성현 목사는 “1개월 간 진행된 제자훈련과 봉사대 활동을 토대로 2학기 영적 사역이 진행될 것이다. 삼육대 캠퍼스에 오순절 부흥이 일어나도록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