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울린 ‘두 번의’ 쌀 나누기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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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연합회장 이면주 목사가 방글라데시 교회를 돕기 위해 나눔의 손길을 펼친 국내외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두 번이나 체험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연합회장 이면주 목사와 김영문 사모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에 빠진 방글라데시 재림성도 가정을 돕기 위해 기꺼이 나눔의 손길을 펼친 국내외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면주 목사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전개한 ‘쌀 나누기 운동’을 통해 지난 4월 3000가구에 약 60톤의 쌀을 지원한데 이어, 5월에는 3200가구에 107.5톤 규모의 양식을 나눠줄 수 있었다. 1가구 당 25Kg의 쌀을 전달했다. 이는 4인 가족이 열흘 간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이를 위해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괌,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1000여명의 성도와 교회, 기관이 동참해 주셨다. 아낌없는 후원의 손길을 펼쳐준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국인 뜨거운 사랑이 방글라데시의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우리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두 번이나 보았다”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는 6월 1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5000명을 넘었으며, 7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한때 폭발적이었던 유럽에서는 확진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반면,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상승곡선이 계속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 게다가 높은 인구밀도에 비해 의료체계는 열악해 환자 발생이 억제되지 않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하루 평균 2000명의 확진자가 집계되고 있다.

이면주 목사는 “3월 18일 이후 7차례에 걸쳐 통행금지 및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거의 모든 상가와 사무실이 문을 닫았다. 이러한 강력한 정책이 5월 30일까지 계속 연기됐다. 봉쇄가 장기간 지속되다보니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생계가 더욱 막막해졌다. 재림성도들도 마찬가지”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방글라데시 울린 ‘두 번의’ 쌀 나누기 기적

모든 교회의 집회가 금지되고, 학교도 무기한 휴교에 들어가면서 십일금은 70%이상 급감하고, 수업료 수입도 대폭 감소했다. 이에 연합회가 올 예산을 30% 삭감하는 등 긴축 재정에 들어갔지만, 목회자와 교직원들이 여전히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최근 특별기 편으로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이면주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만난 자리에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한다”고 인사하고 “한 방울의 물이 모여 시냇가를 이루고, 그 물이 다시 강물과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여러분의 사랑은 어려움에 처한 숱한 사람을 돕는 거대한 물결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도움과 기도를 당부했다.

방글라데시에는 4개의 대회와 1개의 연합회가 있으며, 15개의 삼육학교가 선지자의 교육을 하고 있다. 3000여명의 성도들이 무슬림의 위협과 핍박 속에서도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근래 코로나19의 여파와 연이은 초대형 사이클론의 타격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방글라데시 후원계좌:
씨티은행(881-00955-258-01) 예금주 이면주
기업은행(086-006715-03-012) 예금주 이면주
후원문의: ☎ 010-2838-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