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만사’, 크로아티아-방글라데시에 구호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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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 평실협 산하 좋은이웃봉사회의 ‘발을 만지는 사람들’은 크로아티아와 방글라데시에 긴급 구호성금을 기탁했다.
단원들은 “관계중심 생활전도의 체험을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뤄진 일련의 선행들이 국내외 선교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어려운 중에서도 고난에 처한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기꺼이 동참해준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하며,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서중한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 산하 좋은이웃봉사회의 ‘발을 만지는 사람들’(단장 김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면 봉사가 중단된 가운데서도 이웃사랑의 손길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발을 만지는 사람들은 지난달 초 크로아티아 포레츠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유럽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에 의료선교봉사를 다녀올 계획이었다.

약 열흘간의 일정 동안 대회조직위원회의 공식 초청으로 선수와 스텝 등에게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하고, 관광 등의 일정에 참여할 생각이었다. 특히 현지 재림교회와 삼육학교를 방문해 헌신예배와 기도모임을 갖고, 교류를 나눌 예정이었다.

그러나 급작스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모든 일정이 전격 취소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즈음, 수도 자그레브에서 약 10km 떨어진 북부 지방에서 규모 5.3의 강진이 일어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 14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 여기에 때 아닌 폭설과 여진이 이어지며 주민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했다.

크로아티아합회 총무 네벤 클라츠메르 목사와 주한크로아티아대사관을 통해 “수많은 이재민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미르 쿠센(Damir Kusen, Ph.D) 주한 크로아티아대사를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초청해 상호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여는 등 평소 각별한 인연이 있던 봉사단은 이에 구호의연금 300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발만사’, 크로아티아-방글라데시에 구호성금

이들은 서중한 강남지역(지역장 김광섭)의 협력으로 지난달 29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주한크로아티아대사관을 방문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미리 준비한 성금을 기탁했다. 합회 평실협회장 배홍덕 장로는 “매일 오전과 오후 10시04분에 여러분의 재난 극복을 위해 기도하겠다. 우리 모든 회원과 단원들의 마음을 모아 하나님의 자비와 회복의 손길을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쿠센 대사는 “여러분의 따뜻한 선의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아름다운 소식을 크로아티아에 전해 공유하겠다”면서 자국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는 31일에 있을 좋은이웃봉사회의 워크숍에도 참석해 다른 회원들에게도 인사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대사관 측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의료봉사 추진 및 발마사지(FOOT THERAPY) 교육을 통한 자국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 온 김만장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앞으로도 관계 증진을 위해 힘써줄 것으로 당부했다.

김만장 장로는 “비록 ‘유럽 태권도 챔피언십’ 봉사는 취소됐지만, 주한 대사가 본국의 재림교단에 직접 연락을 취해 현지 목회자와 연결하고,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 무대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는 건 단순히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보다 세밀하고 알찬 계획을 세워 좋은 선교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발만사’, 크로아티아-방글라데시에 구호성금

■ 방글라데시연합회에도 긴급 구호자금 지원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11일 방글라데시연합회(회장 이면주)에 470만원의 긴급 구호자금을 지원했다.

봉사단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편 방글라데시 정부의 조치로 끼니마저 잇기 힘든 처지에 놓인 현지의 3000여 재림성도를 위한 방글라데시연합회의 특별한 도움 요청에 즉각 반응했다.

이면주 목사는 “방글라데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교회와 학교의 문이 닫히고, 거리와 사무실이 봉쇄되고,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대부분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가난한 재림성도들은 일을 할 수 없다보니 연합회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000원이면 쌀 2Kg을, 1만원이면 20Kg를 살 수 있다. 작은 정성이라도 좋으니, 이들을 도와 달라”고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회장 배홍덕 장로를 비롯한 임원진은 150만원을 모아 쾌척했고, 단원들도 십시일반 320만원을 모금해 후원했다. 봉사단 측은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로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가 하루 속히 종식돼 복음이 힘 있게 전파되길 기원했다.  

단원들은 “관계중심 생활전도의 체험을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뤄진 일련의 선행들이 국내외 선교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어려운 중에서도 고난에 처한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기꺼이 동참해준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하며,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서중한 평실협 산하 비영리단체 좋은이웃봉사회 소속 단체인 ‘발을 만지는 사람들’은 그간 △스포츠 및 유관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디딤돌 선교 △해외선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주요 주한 외교관들과 유대 관계를 맺으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발만사’, 크로아티아-방글라데시에 구호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