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인터뷰] 영남 선교부장 김동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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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목사는 장막회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 위기 상황을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요셉 기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영남합회 안교선교부장 김동섭 목사는 장막회 개회를 앞두고 “비록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낯선 장막회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 속에서도 주님께서 여전히 우리 교회를 붙잡고 있음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성도들을 초청했다.

그는 “현실이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절망 속으로 등을 떠밀지만, 여전히 주님께 소망이 있음을 확인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많은 선교적 장애물이 있어도 여전히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 능력을 믿고 전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집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이제는 새로운 기도운동의 전개를 선언했다. 김동섭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빗대 “많은 사람은 교회가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기 때문에 걱정한다. 그러나 나는 교회가 다시 예전과 같이 될까 봐 걱정”이라는 교회성장학자 애드 스테처 박사의 진단을 언급하며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이 위기를 오히려 ‘혁신’(Deep Change)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혁신의 원동력을 성령의 임재를 갈망하는 ‘기도’에 두기를 희망했다. 부흥은 회개의 결과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영남합회 선교부는 ‘요셉 기도회’로 명명한 기도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가시화했다. 장막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 목사는 “이번 모임의 주제처럼 다가올 영적 흉년을 대비할 지혜로운 요셉을 찾고 세우고 함께 기도하기 위해 <요셉 기도회>를 통한 기도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성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했다.

▲ 이번 장막회를 총평한다면?
– 코로나19로 인해 언젠가 도래할 언택트 시대가 하루아침에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었다. 특히 교회의 중요한 기능인 예배와 집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컸다. 지난해 기존의 형식으로 준비되던 대면 장막회를 급하게 온라인 장막회로 치렀으나 비대면의 한계를 절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올 장막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뉴노멀을 구축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크게 세 가지 방향성을 갖고 온라인 장막회를 준비하고 기획했다.

첫 번째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채택이었다. 즉, 주강사는 실시간 중계를 통해 대면 예배의 현장성을 살리고, 온라인으로는 ‘쌍방향 소통 이벤트’를 통해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해 잃어버린 영남합회의 교회와 성도들의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온라인의 특성인 공개성의 장점도 있지만, 참여하는 성도들의 책임성이 부족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소액의 등록금을 받았다는 점이다. 등록금은 선교사 및 출판사업 후원으로 기부해 성도의 연합과 연대라는 선한 영향력을 체험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소수의 강사로 진행되던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전문강사진을 구성해 세미나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여러 세대 성도들의 영적 필요를 채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아직은 낯선 온라인 플랫폼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엔 부족한 인력과 장비의 한계가 있었지만, 소기의 목적에 근접한 장막회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 이번 언택트 장막회의 의미와 이를 통해 얻은 수확이 있다면?
– 수십 년 동안 이어온 기존의 대면 장막회 방식에서 언택트,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변화에 적극 대처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이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 교회의 현실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돋보기’가 되어 교회 제반의 실제적 변화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는 점이다.

‘다가올 흉년을 대비하라’라는 이번 장막회의 주제처럼 현 상황보다 더 심각한 영적 흉년이 닥치기 전에 지금이 신앙 및 교회 혁신의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함께 인식하고 공유한 건 큰 수확이다.

▲ 앞으로 이 같은 온라인 장막회를 한다면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 대면 장막회보다 더 신경을 많이 써서 온라인 장막회를 준비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부족함 투성이다. 전문적인 인력 양성과 훈련이 절실하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차별을 받는 어르신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더 필요하다. 교회에서 실제적인 섬김이 있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겠다.

▲ 이제 장막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개인신앙과 일상생활에 적용해야 할 텐데,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 불확실성이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고 두려움에 떨게 한다. 특히 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생각하면 염려와 걱정으로 한숨이 나오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번 장막회에 선포된 말씀을 통해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 속에서도 주님은 살아계시고, 여전히 우리 교회를 붙잡고 있음을 바라보시길 바란다.

현실이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절망 속으로 등을 떠밀지만 여전히 주님께 소망이 있음을 확인하시며 살아가시길 바란다. 많은 선교적 장애물이 있어도 찾고 두드리면 문은 결국 열린다. 여전히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복음의 능력을 믿고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바란다.

코로나 위기 상황을 ‘혁신’(Deep Change)의 기회이자 원동력으로 삼고,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 <요셉 기도회>를 통한 기도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번 장막회의 주제처럼 다가올 영적 흉년을 대비할 지혜로운 요셉을 찾고 세우고 함께 기도하기 위해서다. 영남 농원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호소한다.

끝으로 이번 집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수고해 준 모든 봉사자와 스태프, 강사 및 프로그램 출연자, 장소를 제공해준 알파시티교회 측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은혜로운 집회를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준비하고, 매 순서에 적극 참여해주신 자랑스런 영남의 재림성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이 모든 영광과 찬양과 감사를 하나님께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