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신임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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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선출과 동시에 ‘재림교회의 정체성 회복’을 강조했다.
“‘우리가 누구인가’ ‘재림교회가 무엇하는 공동체인가’에 대한 명확한 자기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곧 재림교회의 정체성이다”

신임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선출과 동시에 ‘재림교회의 정체성 회복’을 일성으로 강조했다.

강순기 신임 연합회장은 6일 밤 제36회 총회 폐회 직후 현장에서 나눈 교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림교회의 정체성과 재림성도로서의 선교적 사명회복이 중요하다. 재림교회가 무엇을 하는 공동체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회복시켜야 한다. 정체성이 회복되면 선교사명이 회복될 것”이라며 ‘남은 무리’로서의 정체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성도들의 끊임없는 중보기도”라며 “이 사역은 결코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셔야 하는 일이다. 그분이 하시는 일에 내가 쓰임 받을 수 있느냐, 내가 같이 손을 댈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기도의 후원을 당부했다. 아래는 현장 인터뷰 전문.

▲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직임을 맡게 됐다. 신임 한국연합회장에 부름 받은 심경과 소감은?
–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여,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며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한국 재림교회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부담이 매우 크다. 재정적 문제와 지도자에 대한 신뢰 등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어서 마음이 착잡하다.

솔직히 ‘어떻게 하면 이걸 누를 수 있을까’ 고민이다. 수락연설에서 언급했지만,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이 계속 뇌리에 남는다. 지금의 내 심경을 가장 잘 대변하는 말씀이다. 기도로 응원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


현장 인터뷰 – 신임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

▲ 한국 재림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쟁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중요한 문제와 시급한 문제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재림교회의 정체성과 재림성도로서의 선교적 사명회복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여긴다. 재림교회가 무엇을 하는 공동체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회복시켜야 한다. 정체성이 회복되면 선교사명이 회복될 것이다. 시급한 일은 당장 우리 앞에 벌어진 일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다양한 문제와 식품, 병원 등 각급 기관의 산적한 현안 해결이다.

▲ 언급한 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준비와 대응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는데?
– 주지하다시피,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모든 것을 엄청나게 바꿔놓았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예배의 형식과 각종 선교정책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로나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연구를 많이 진행했고, 관련 자료집도 나와 있다.

일선 교회의 선교에 대한 부분은 합회가 맡아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합회는 이와 함께 산하 기관과 대총회(지회)와 관련한 일을 집중해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평소 목회철학은?
– 우리가 잘 알다시피, 성경의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위해 준비했던 사람과 쓰임 받는 종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과 쓰임 받는 사람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거기에 재림교회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이 되자’는 게 개인적 목회철학이자 가치관이다.  

#img3# 현장 인터뷰 – 신임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 ▲ 끝으로 국내외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재림성도들이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정신이 있다면 ‘우리가 누구인가’ ‘재림교회가 무엇하는 공동체인가’에 대한 명확한 자기이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곧 재림교회의 정체성이라고 본다. 그냥 기독교인이 아니라, 그냥 착하게 사는 이웃이 아니라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

그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향하여 나아가는 무브먼트이자, 재림을 준비하는 통로가 되려는 것이고, 재림을 준비하는 백성이어야 한다. 그것이 재림교회, 재림성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모든 성도들이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깨닫고, 그 사명에 따라 살아가길 바란다.

특별히 성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성도들의 끊임없는 중보기도다. 이 사역은 결코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나님께서 하셔야 하는 일이다. 그분이 하시는 일에 내가 쓰임 받을 수 있느냐, 내가 같이 손을 댈 수 있느냐의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건 성도들의 기도의 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