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영남 전역에서 약 400명의 성도가 참석해 영생의 말씀에 귀 기울였다.
‘내 백성을 위로하라’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이학봉 목사와 김용군 장로가 강사로 수고했다.
이학봉 목사는 “이번 모임이 어려운 시대에 힘과 용기가 되고, 의미와 가치를 찾는 새로운 시작(new normal)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와 대화’ ‘혐오사회와 종교’ ‘언택트 경제 자산’ ‘loT 사회와 도전’ 등을 주제로 감염병 팬데믹과 엔데믹이 교차하는 변화의 시기, 우리가 살아가는 현 세상을 성서의 시각으로 살펴보고 기독교적 뉴 노멀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일지 조명했다.
이 목사는 “한국 사회에서의 코로나 대유행 초기, 기독교는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매우 위험하고 유해한 종교로 인식됐고, 시민들로부터 혐오 감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급기야 ‘기독교 포비아’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면서 “세상에서 사라져가는 자들을 향한, 즉 하나님의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명령의 대상과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남쉼터 원장 김용군 장로는 ‘잘 낫지 않은 현대병 치료방법’ ‘마음의 상처 치료’ ‘중독에서 확실히 벗어나기’ ‘마음과 몸의 병을 치료하는 원리’ 등을 주제로 각종 질병과 중독에 관해 설명하며 ‘어떻게 하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김 장로는 “현대의학도 고치기 어려운 질병과 각종 중독문제로 대단히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럴 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우리를 해방시켜 주는 구원의 동아줄은 없는 것일까”라고 물으며 “이 땅에 오셔서 각종 정신의 병과 불치의 병을 고치셨던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치료하실 수 있다. 그분은 지금도 살아 계시기 때문에 ‘확실히’ ‘분명하게’ ‘재발 없이’ 치료해 주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대성 목사는 온라인으로 참가하는 이들을 위해 ‘코로나19 이후 올바른 재림준비’라는 주제로 특별강의를 진행했다. 김 목사는 “지난 2년간 우리는 마치 모든 것이 멈춰버린,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대를 살았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맞춰서 깊이 생각하고 관찰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실천하는 ‘행동하는 신앙’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장기화한 코로나19 팬데믹에 지친 성도들의 심신에 영적 에너지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둘째 날 오전 진행한 기도회를 통해 기름 부음을 받는 기도로 위로와 치유를 선사했다. 이 행사는 이번 장막회의 핵심 순서로 많은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함께 깊은 감동을 줬다.
아울러 정성진 교수(삼육대 상담학과)의 ‘용서’ 김명원 진료부장(여수요양병원)의 ‘건강’ 장대기 목사(합회 보건복지부장)의 ‘걷기’ 등 성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여러 주제별 선택 세미나를 준비해 참여도를 높였으며, 온라인으로 연 ‘찬양대회’에는 거제하늘빛교회, 새울산교회, 용호교회, 청송교회 등 합회 내 25개 교회가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와 함께 팬데믹 이후 디지털 선교의 중요성이 급증하면서 지역교회에서 겪는 실제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교회 디지털 사역 지원’ 부스도 열어 온라인방송 환경을 구축할 때 필요한 제반 설비와 내용을 안내했다. 합회는 장막회 시간표와 주제가, 순서 및 강의 등을 안내하는 웹매거진을 만들어 편의를 제공했다.
선교부장 김동섭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연장 선상에서 온라인 장막회를 준비하던 중 방역수칙의 변화로 급하게 오프라인 중심의 하이브리드 장막회를 준비했다. 왜냐하면 공동체 모두가 대면 집회의 갈망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영남합회는 전용 야영장이 없어 장소 섭외 등 개최의 장애물이 많았다. 근래 다시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현장에 400명이 넘는 성도들이 등록하고, 온라인 참여 확산으로 성료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목사는 “지난 2년여의 코로나 팬데믹은 개인에게는 신앙의 약화와 공동체에게는 우울과 비전의 약화를 가져왔다. 그리하여 다른 어떤 주제보다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하나님이 이사야에게 명령한 ‘네 백성을 위로하라’는 주제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했다”면서 “강사를 통해 개인적인 위로와 치유의 관점 그리고 공동체와 사회적인 위로 및 치유의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나아가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자신이 속한 곳에서 개인과 공동체, 이웃과 사회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사명자로 다시 서게 하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찬양의 위로, 무엇보다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이 연합하여 뜨거운 기도를 하는 것이 필요했기에 기도회를 기획하는데 무게중심을 맞췄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선교 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온라인 찬양대회’를 개최했다. 각 교회 온라인 선교 활성화와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기 위해 특별기획했는데, 25개 교회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모든 집회가 온-오프라인 동시 하이브리드 집회를 기반으로 양쪽 모두 전문적인 준비를 해야 모임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대면 집회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방역수칙 준수 등 잘 대비함으로써 향후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집회에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교회가 어떤 상황이라도 예배와 집회, 모임 등의 축소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목사는 집회를 마치며 “뭔가 우울하고, 비전은 흐릿해지지만,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의 위로의 영이 필요한 때”라며 “환란과 낙심 그리고 근심 중에 있는 성도가 있는지, 외로움이나 두려움에 떠나는 이웃이 있는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거나 죄악 가운데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지 주변을 살피고 그들이 하나님의 위로의 영을 충만히 경험해 온전한 치유와 사명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