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등 부족장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고 말씀하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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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성경연구소의 성경 난해 문제 해석
Interpreting Scripture: Bible Questions and Answers

[대총회 산하에 봉직하고 있는 선발된 학자 49명이 내놓은 성경 난제 94개에 대한 균형 잡힌 해석들]

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등 부족장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고 말씀하셨는가?

출애굽기 6:3을 대충 읽으면, “여호와”라는 이름을 부족장들은 잘 몰랐던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의 부족장들은 여호와라는 이름을 알지 못했는가?

오경에 나오는 여호와라는 이름: “여호와”라는 이름이 143회 나오는 창세기에 의하면, 부족장들도 여호와라는 이름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창세기 4:1, 26에서 이미 그 이름은 인간 존재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그것은 부족장들의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창 15:7)과 야곱(창 28:13)에게 “나는…여호와로라”라는 구절로써 자신을 알리셨고, 그때마다 그들과 그들의 후손들에게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출애굽기에서 “여호와”라는 이름은 3:15에서 다시 나오는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말하라고 지시하셨을 때이다. 여호와가 부족장들의 하나님으로도 알려졌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출애굽기 6:3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품성이 계시됨: 출애굽기 6:3을 앞뒤 문맥에 비춰 면밀히 읽어보면, 그 성경구절을 더 적절하게 이해할 수 있다. 첫째, 성경의 이름은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도나이에서 야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여러 이름들은 그분의 다각적이며 위대한 품성을 묘사한다. 출애굽기 6:3에 그분의 이름 중 두 개가 나오는데, 두 이름이 결합되어 신비스럽게 보이는 이 구절을 설명해 준다. 출애굽기 6:3은 하나님의 새로운 이름을 계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어떤 이름이 그분의 행동들에 적합한지를 말하고 있다.
이 성경구절의 전반부는 하나님께서 부족장들에게 엘 샷다이(“전능하신 하나님”)로 나타났음을 진술하고 있다. 이 이름은 부족장들에게 분명하게 알려졌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들에게 엘 샷다이로 계시하셨기 때문이다(창 17:1; 35:11; 참조 28:3; 43:14; 48:3). 이 이름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낸다. 출애굽기는 이런 특성을 지닌 하나님을 부족장들의 시대와 분명하게 연결시킨다. 부족장들의 그 전능하신 하나님이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다.
출애굽기 6:3의 후반부는 하나님께서 부족장들게는 자신을 여호와로  알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여호와는 단순한 이름 이상을 의미한다. 그것은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을 위하시는 분께서 그들에게 돌이켜 그들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역사하신다는 계획 곧 약속된 보증을 의미한다. 분명 여호와는 부족장들에게 하나님이셨고 그들과 언약을 맺은 분이셨지만, 자비로운 구속의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는 것 그리고 온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과 땅에 대한 약속의 성취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그들에게 맡겨졌다. 부족장들의 언약을 경험하는 것은 약속된 땅을 취할 때까진 온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호와를 아는 것: 더욱이 출애굽기 6:3은 “여호와”라는 이름이 부족장들에게 낯선 것이었다고 말하지 않고, 경험을 통해 “알려지지”(known)는 않았다고 말한다. “알다”(to know)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동사는 지적인 앎을 넘어서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경험적인 앎을 말하며, 언약한 자들 혹은 배우자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가리키기도 한다(참조 창 4:1).
여호와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곧 그분을 여호와로 경험함을 의미한다. 이런 이해는 예레미야 16:21 같은 구절에도 명시돼 있다. “이번에 그들에게 내 손과 내 능을 알려서 그들로 내 이름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참조 사 52:6; 출 7:5; 출 5:2). 여호와가 알려지거나 그분을 알리신다고 되어 있는 구절들은 심판의 문맥에서도 나온다(출 6:3; 사 19:21; 겔 20:5, 9; 35:11; 38:23; 시 9:16; 48:3; 76:1-3). 심판과 구원은 함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참조 사 19:21, 22), “여호와를 안다”는 것은 구원 혹은 심판을 가져오는 심판자로 그분을 안다는 것도 포함한다.
출애굽기 6:3은 그 하나님의 이름의 의미가 이제 충분하게 이해될 것이라고 말한다. “여호와”는 그분의 백성을 구원하실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나타낸다. 출애굽 사건을 경험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족장들이 경험하지(“알지”) 못했던 방식으로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었다.

결론: 출애굽기 6:2-8은 부족장들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출애굽기 1장은 부족장들을 일관되게 언급함으로써 과거 역사와의 긴밀한 연계성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하나님이 자신을 알리신 이름들의 상반되는 점을 제시한다면 그것은 의외로 보일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엘 샷다이) 자신이 서약했던 대로의 그분 곧 그분의 백성과 함께 계시며 언약을 지키며 약속의 땅을 그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으로 이제 자신을 계시하려 하신다. 이런 점에서 다음과 같이 의역하면 출애굽기 6:3의 본뜻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엘 샷다이(언약을 맺으시는)의 자격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여호와(언약을 이루시는)라는 자격에 의해 전달된 언약의 (충분한) 지식의 대상이 되진 않았다.” 이제 이스라엘은 단지 여호와라는 이름만으로 부족장들에게 알려진 하나님을 출애굽이라는 구원을 통해 경험적으로 알게 될 것이었다.

<하나님의 이름>





























히브리어 이름
하나님-엘(출 15:2; 민 12:13)
-엘로힘(창 1:1, 3; 9:6)
-엘로하(신 32:17; 욥 3:4)
여호와-야훼(출 6:3; 사 12:2)
-야(출 15:2; 시 77:12)
-아도나이(시 57:9; 단 9:7)
지극히 높으신 자-엘룐(창 14:18; 시 91:1)
거룩하신 자-카도쉬(시 71:22; 89:18
전능자-샷다이(욥 13:3; 시 68:15)
전능하신 하나님-엘 샷다이(창 17:1; 출 6:3)
신의 신-엘로헤이  하엘로힘(신 10:17)
주의 주-아도네이 하아도님(신 10:17)
아버지-아브(시 89:26; 렘 3:4)
심판하시는 이-샤파트(창 18:25; 삿 11:27)
구속자-고엘(욥 19:25; 시 19:14)
구원자-모쉬아(사 43:3; 49:26)
건지시는 자-므팔트(삼하 22:2; 시 40:17)
방패-마겐(창 15:1; 시 3:4)
-에얄루트(시 22:19)
감찰하시는 하나님-엘 로이(창 16:13)
만군의 여호와-야훼 츠바오트(삼사 4:4; 렘 11:20)

헬라어 이름
하나님-쎄오스(마 3:9; 막 1:1)
주님-퀴리오스(마 2:19; 눅 1:38)
신성-쎄오테스(골 2:9)
-쎄이오스(행 17:29)
-쎄이오테스(롬 1:20)
지극히 높으신 자-휩시스토스(막 5:7; 눅 8:28)
구주-소테르(눅 1:47; 요 4:42)
아버지-파테르(마 6:6; 요 5:17)

Martin Pröbs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