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니엘 4장에 나오는 “일곱 때”는 1일-1년 원칙으로 해석해선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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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성경연구소의 성경 난해 문제 해석
Interpreting Scripture: Bible Questions and Answers

[대총회 산하에 봉직하고 있는 선발된 학자 49명이 내놓은 성경 난제 94개에 대한 균형 잡힌 해석들]

왜 다니엘 4장에 나오는 “일곱 때”는 1일-1년 원칙으로 해석해선 안 되는가?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자의 명정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단 4:24, 25).

다니엘 4장에는 성경에서 가장 놀라운 이야기 중 하나가 들어 있다. 그것은 고대 시대의 가장 위대한 왕들 가운데 한 사람이 한 공개적인 간증으로, 그의 교만, 굴욕, 그리고 결국 하늘의 왕께로 그의 마음을 돌이킴 등에 대해 말한다. 이 사건이 있기 전 느부갓네살의 삶은 성공의 연속이었다. 군사적 힘으로 그는 주변의 모든 나라를 정복했을 것이고, 따라서 열방의 대표자들이 그의 발아래 엎드렸다.

“일곱 때”는 문자적인 7년을 말함: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다니엘서에서 13회 나타나는 “때”에 해당하는 아람어 잇단(‘iddan)은 일반적인 “시간”(2:8,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천연하려 함이로다”), 특정한 시점(3:5, “너희는…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요한계시록 12:6, 14과 비교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몇 년의 기간 곧 예언상의 3년 반(7:25,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등을 가리킬 수 있다. 그러나 다니엘 4:16, 23, 25, 32에서 “일곱 때”는 왕의 삶에서 문자적인 7년을 의미한다.

1일-1년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 1일-1년 원칙이 다니엘 4장에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이 장이 7-12장처럼 묵시적인 장이 아니라 역사적인 장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다니엘은 그 예언이 느부갓네살에게 모두 성취되었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4:28). 더욱이,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4:30)라고 자랑한지 열두 달 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다. “그 동시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았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았었느니라”(33절). 예언의 성취로, “느부갓네살이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았을 때, 그는 하나님께서 이런 자고하는 정신을 어떻게 여기시는지를 세상 앞에 보여 주는 본보기가 되었다”(리뷰 앤드 헤럴드, 1889년 6월 18일). 34절에서 우리는 느부갓네살이 그의 왕국으로 복귀된 “일곱 때”의 끝을 보는데, 그것은 그 예언이 그의 생전에 성취되었음을 뜻한다.

요약: 다니엘 4:25의 “일곱 때”가 느부갓네살이 정신 이상을 보인 7년의 세월 이외의 다른 기간을 가리킨다는 어떤 암시도 본문에 없다. 다니엘 4장은 우리 모두에게 경고를 주는 이야기다. 만일 우리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하늘 이외의 다른 것에 의존한다면 파멸을 자초하는 것이다.

Gerhard Pfandl